진료비 연평균 8.2%, 급여비 7.5% 증가

최근 4년간 눈다래끼가 증가한 가운데 20대 이하 여성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눈꺼풀, 눈물기관 및 안와의 장애 질환’으로 분류되는 ‘눈다래끼’ 진료 환자수는 2006년 130만5,000명에서 2010년 161만4,000명으로 최근 4년간 연평균 5.5% 증가했다.

 ‘눈다래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은 전체 진료환자의 58.8%, 남성은 41.2%며, 최근 4년간 남성은 2006년 56만4,000명에서 2010년 66만5,000명으로 연평균 4.2% 증가했고, 여성은 2006년 74만1,000명에서 2010년 94만9,000명으로 연평균 6.4% 증가했다.

최근 4년간 ‘눈다래끼’로 진료받은 환자의 진료비는 연평균 8.2%, 급여비는 7.5% 증가했으며, 총 진료비와 급여비 모두 2006년 대비 2010년은 약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건강보험 진료비는 782억원이었고, 이중 입원 진료는 2억, 외래 481억, 약국 299억이었고,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모두 551억이었다.

2010년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눈다래끼’로 진료를 받은 남성은 9세 이하(3,906명) > 10대(3,698명) > 30대(2,687명) 순(順)이고, 여성은 10대(7,158명) > 20대(6,218명) > 9세 이하(4,790명)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60대~8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남성보다 여성이 많이 진료를 받는 것이 특징적이었다.
2010년도를 기준으로 시도별 ‘눈다래끼’ 질환 인구 10만명당 진료 환자를 분석한 결과, 전북이 3,82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대전 3,759명, 제주 3,628명 순이었다.

경북은 진료환자가 2,746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대구 2,853명, 부산 3,028명, 강원 3,046명 순으로 환자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의 월별 추이를 보면 7월~9월 평균 한달동안 400명이상이 병원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8월에는 41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9월 404명, 7월 401명 순으로 나타났다. 2006년에도 8월 357명, 9월 341명, 7월 322명이었다.
요양기관종별로는 2010년 의원을 방문한 환자는  157만명, 약국 145만명, 병원 3만, 종합병원 1만9,000명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눈다래끼는 세균 감염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계절적 요인이 중요하지는 않지만 여름에는 야외활동이 많고 그로 인한 개인위생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치료법에 대해 일반적으로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별 치료 없이도 완치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항생제 안약을 넣고, 내복약을 복용할 수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 수술적 치료로 그 부위를 째고 병변을 긁어내는 시술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운 교수는 예방법으로 ▲눈 위생상태 청결히 할 것 ▲손 잘 닦는 습관 ▲눈을 잘 비비지 않는 습관 등을 제시했다.

또 “콩다래끼가 자주 재발하는 경우 안과를 방문해 악성종양 등의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박 교수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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