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자영자 징수율 제고 대책 마련 시급

연예인, 프로선수 등이 국민연금은 체납한 금액이 3,8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하균 의원(미래희망연대, 비례대표)이 연예인, 프로선수, 전문직종사자 등 고소득 국민연금 상습체납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여전히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하균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예인, 프로선수, 전문직종사자, 일반자영자 등 특별관리대상자의 올해 기준, 국민연금 체납액이 3,81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6월 말 기준 체납액 중 징수된 금액은 5.9%(224억)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특별관리대상자 선정기준이 강화돼 대상자 수가 증가했다.

올해 선정기준에 따르면 특별관리대상자인 연예인, 프로선수, 전문직종사자, 일반자영자의 수는 각각, 331명, 387명, 270명, 7만9,72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으로 약 2배 증가한 것이다.

이들이 체납한 연금보험료는 각각 17억, 21억, 10억, 3,767억원이다.

특별관리대상자 중 일반자영자의 징수율은 각각 지난해 말 기준과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5.5%, 5.8%로 전체관리대상자 중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반자영자의 징수율 제고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하균 의원은 “현행 국민연금법상 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체납처분 외에 별다른 실효성 있는 방안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고소득 국민연금 체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개별접촉 등을 통해 자진납부 유도를 하고 있지만, 이것도 효과가 크지 않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실효성 있는 징수권 확보 수단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특별관리대상자 체납 및 징수 관리는 과거에 국민연금공단이 납부능력이 충분하다고 추정되는 국민연금 체납자에 대해 특별관리를 하다가, 올해부터 4대 사회보험 징수통합이 시행됨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특별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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