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부터 19일까지 온열질환 31건 발생

기상청이 9월 상순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늦더위가 있겠다고 예보한 가운데 복지부가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지난 7월 1일부터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운영 중인 ‘응급실기반 폭염피해 응급진료 사례감시’ 8월 3주차(13일부터 19일) 결과를 발표하고 늦더위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3주차의 주요 온열질환 사례는 ▲열사병 1건 ▲일사병 2건 ▲열경련 3건 ▲열실신 8건 ▲열탈진 17건이었고 사망 사례는 없었다.
 
연령별로는 각각 20대 미만과 40대 미만이 6건(19.4%)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이 20건(64.5%)을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14건(45.2%)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갑작스런 더위가 있는 날, 기온이 그다지 높지 않은 날이지만 습도가 높거나 바람이 약한 날 등 신체상태가 더위에 익숙지 않을 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폭염이 집중되는 12시~17시 사이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가급적 시원한 장소에 머무르며 불가피하게 실외에서 작업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염에 취약할 수 있는 고령자와 어린이 및 실외 작업자의 경우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는 9월 상순까지 늦더위가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폭염특보 상황에 맞춰 각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는 관내 폭염도우미들이 폭염 고위험군(독거노인, 시설보호 노인-어린이 등)에 대한 신변 안전점검 강화와 함께 ‘폭염예방 건강실천 가이드’ 교육홍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운영 중인 ‘응급실 기반 폭염피해 응급진료 사례감시’는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초까지 폭염특보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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