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난치성 상처 등 다양한 질환 치료에도 효과 뚜렷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백순구) 고압산소치료센터가 13일 치료 10,000회를 달성했다. 고압산소치료센터가 개소(2016년 10월)하고 2년만인 지난해 6월 치료 5천회를 돌파한 이후 1년 만에 이룬 성과다.

이처럼 고압산소치료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잠수병, 일산화탄소 중독 치료에 한정했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질병 치료에 고압산소치료를 활용하고 있고 환자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 또는 동맥경화에 의한 혈관 손상으로 발생한 만성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상처에서도 치료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고압산소치료센터를 확장하며 10인용 기기 1대와 3인용 기기 3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치료 대기 시간을 줄이고 TV 시청 및 라디오 청취 등을 가능하게 해 더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치료가 진행된다는 것도 고압산소치료 건수가 증가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2년 고압산소치료 통계(2018년 1월부터 2019년 9월까지 6,174건)를 살펴보면 일산화탄소중독이 32%로 가장 많았고 만성 상처, 방사선으로 인한 골 및 조직 손상, 돌발성 난청 등이 각각 14%, 13%, 11%로 뒤를 이었다. 고압산소치료가 상처 치료에 효과를 보이며 최근에는 화상환자가 치료받는 사례 역시 증가하고 있다.

김현 고압산소치료센터장은 “고압산소치료 효과가 입증된 질환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고 여러 사회적인 관심을 받아 성장하고 있으나 여전히 잠수병이나 가스 중독 치료로만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나라가 고압산소치료 체계를 잡아가는 과정인 만큼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환자들이 고압의학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치료와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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