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서 의료나눔 활동 진행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이 이명박대통령과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우즈베키스탄 및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양국정부간 보건의료협력 MOU를 체결하고 카자흐스탄 선천성심장질환 아동을 직접 초대하는 등 의료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진수희 장관은 MOU 체결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E-Health ▲만성 비감염성 및 감염성질환의 진단 및 치료 ▲기타 상호관심사항에 대한 공동프로젝트를 수행토록 했고 카자흐스탄 보건부와는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국가등록 및 의약품 공동생산을 위한 협력사업 ▲바이오 의학-암 양성자치료 등 첨단분야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진 장관은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을 통해 우리나라 제약회사 및 민간의료기관이 우즈베키스탄 및 카자흐스탄 민간기업-병원과 10건의 교류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유례없는 성과를 거뒀다.
 
먼저 JW 중외제약은 25일, 카자흐스탄 JSC KHIMPARM과 400만불 규모의 수액공장플랜트 건설 MOU를 체결했다. 이는 중앙아시아 지역에 우리나라 의약품생산시설이 진출하는 최초의 사례다.
 
이에 JW 중외제약의 카자흐스탄 수액공장 건립시 원료납품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약 3,400만불 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고 이를 계기로 한국 제약산업의 불모지인 중앙아시아에 앞으로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이 활성화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또 진 장관의 중앙아시아 순방중 우리나라 의료기관과 현지 의료기관간 다양한 형태의 협력MOU 체결이 이뤄졌다.
 
세종병원은 카자흐스탄 Arlan & Systems와 알마티시에 카자흐스탄 최초의 심장전문센터를 설립하는 MOU를 체결했다. 세종병원은 MOU를 통해 ‘세종’ 브랜드를 사용토록 하고 매년 브랜드 사용료를 지불받도록 했는데 한국의료기관 브랜드가 외국에 수출돼 브랜드 로얄티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에 ▲서울대병원과 카자흐스탄 국립의학연구센터간 간이식환자 송출을 위한 MOU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카자흐스탄 대통령궁 의료센터와 의료인 연수사업 위탁 MOU ▲고려대 의료원과 카자흐스탄 알파라비 국립대간 메디컬센터 설립지원을 위한 MOU ▲강동경희대병원과 우즈베키스탄 국립응급의료센터간 U-Health센터 설립 지원에 관한 MOU 등 총 9건의 MOU가 체결됐다.
 
현지 의료기관장들은 한국의료의 우수한 기술에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중증질환자의 송출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고, 이에 민간 의료기관간 협력네트워크를 통해 중앙아시아 환자들의 한국방문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장관은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의료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진 장관은 카자흐스탄 리데르시에 거주하는 9개월된 여아가 선천성심장질환으로 생명에 위협이 있다는 애기를 듣고 세종병원이사장(정란희)과 같이 환자 부모를 만나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표와 초청장을 전달했다.
 
심장질환을 겪고 있는 카자흐스탄 어린이는 세종병원 측으로부터 간단한 진단을 받고 오는 26일 한국으로 이송 돼 세종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진 장관은 지난 24일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1세 노인 보호시설인 아리랑요양원을 방문했다. 아리랑요양원은 구 소련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1세대 고려인들(1937년 이전 출생자)중 생계가 어렵거나 의지할 곳이 없는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정부(보건복지부)가 지원해서 지난 2010년 3월부터 운영 중인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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