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단위의 환자혈액관리 도입, 1년만에 부적정수혈 1/3로 낮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박종훈)은 15일 의대 유광사홀에서 환자혈액관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무수혈센터 개소 1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은 ‘수혈 적정성 평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부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왜 적정수혈인가?(고대 안암병원 박종훈 원장) ▲수혈적정성 평가의 의의(건강보험심사평가원 양기화 평가책임위원) ▲고대 안암병원의 환자혈액관리(고대 안암병원 무수혈센터장 신현주 교수) ▲혈액감시 전산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수혈 적정성 평가(고대 안암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대원 교수) ▲수술 전후 빈혈과 최적의 혈색소 농도(고대 안암병원 혈액내과 이병현 교수) ▲마취통증의학과에서의 환자혈액관리(고대 안암병원 무수혈센터장 신현주 교수) ▲무릎인공관절에서의 환자혈액관리(고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장우영 교수) ▲산부인과에서의 환자혈액관리(고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 ▲외과에서의 환자혈액관리(한양대병원 외과 최동호 교수) 등 환자혈액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는 물론 세부분야에서의 환자혈액관리 사례를 소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무수혈센터의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안암병원의 수혈적정성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는데, 무수혈센터가 설립된 지난해 10월에 비해 1년 동안 적혈구수혈의 부적정 수혈비율을 약 1/3수준으로 낮추는 등(원내 기준 적정성 평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종훈 원장은 “헌혈이 소중한 만큼 수혈은 더욱 철저한 기준과 평가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최근 정부에서도 수혈의 적정성에 대해 무게를 두고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는 혈액의 질관리에서 수혈의 적정성평가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주 무수혈센터장은 “최근 의료계에 수혈 부작용에 대한 인식이 증가해 수혈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다”며 “공급되는 혈액량도 부족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수혈을 줄여야 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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