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내성, 매개체질환, 대유행인플루엔자 등 한중일 주요 감염병 현안을 주제로 열려

 
 

질병관리본부는 제13차 한중일 감염병예방관리포럼과 부대행사인 제2차 한중일 공동심포지엄이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한중일 감염병 예방관리 포럼은 동북아 3국의 감염병관리기관이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2007년 이후 지난 12년간 매년 이어져 올해로 13차를 맞았다.

이번 한중일 감염병 예방관리 포럼에서는 항생제내성, 매개체질환관리, 대유행 인플루엔자 대비에 관한 실질적 전략을 모색해 3국의 국민을 위한 보건안보라는 공동 목표에 다가갈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2009년 대유행 인플루엔자 발생 후 10년이 되는 해로 미래 유행을 대비해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내년 서울에서 감염병 포럼 개최 시 공중보건 위기 대응 한중일 합동 모의훈련 실시를 제안하기도 했다.

기존 포럼의 부대행사로 2018년 처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주제로 열렸던 공동심포지엄이 지속돼 올해는 캄보디아, 미얀마 등 아세안 2개국과 함께 ‘열대 질환(Tropical disease) 관리 및 대응’을 주제로 제2차 한중일 공동심포지엄이 개최됐다.

동남아시아 지역에 풍토화된 말라리아, 뎅기열 등 모기매개감염병이 현재 국내에 주로 유입되고 있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다른 다양한 열대 질환 유입의 가능성에 대비해 질병관리본부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 매개체분석과 등이 참여해 정보 공유 및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중일 3국 간 협력을 넘어 아세안 국가 간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로 확대될 수 있도록 감염병 공적개발원조(ODA) 등 다양한 국제협력방안도 논의하고 준비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참석 기간 중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중국 가오 푸 질병관리본부장, 일본 타카지 와키타 국립감염병연구소장 등과 각각 양자 면담을 갖고 감염병 대응 공동 관심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일본과는 2020 도쿄올림픽 대비 군중행사 감염병 대응과 관련해 우리의 2018 평창올림픽 감염병 대응 경험을 공유했고, 합동위험평가, 위기소통 강화 등 공동협력 사항을 제안하고 논의했다.

중국과는 최근 발생한 페스트에 대한 정보 공유가 신속히 이루어졌다고 평가하고, 한-중 페스트 예방 및 대응 경험 공유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주요 감염병 발생의 신속한 정보 공유, 공중보건위기 시 기관장 간 핫라인 신속 가동 등 금년 7월중국 베이징에서 체결한 양해각서 및 정책 대화의 후속 조치 구체화 방안도 논의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공중보건 위기 시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중일 3국의 감염병 공동대응과 공조체계가 더욱 견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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