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세계적 교실로 향할 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학교실(이하 연대 성형외과교실)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19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학술강연회 및 만찬을 가져 눈길을 모았다.

이번 행사가 눈길을 모으는 이유는 연대 성형외과교실이 우리나라 최초로 ‘성형외과’라는 진단과목으로 진료를 보기 시작해 반세기 역사를 썼다는 점이다.

특히 연대 성형외과교실은 대한성형외과학회를 창립하고, 성형외과의 전문의제도를 설립한 것은 물론 다른 지역의 대학병원이나 의료기관에서 성형외과가 꽃 피울 수 있는 역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실제 1975년 국내 성형외과 전문의가 처음 탄생할 때 21명의 전문의 중 14명이 세성회원출신이었고, 2011년에는 전체 1780명의 대한성형외과학회 회원 중 215명이 세성회원이다.

유재덕 명예교수는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한국 성형외과의 역사를 써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글로벌시대에 맞춰 성형외과의사들이 가져야할 3가지 마음가짐을 제시했다.

▲훌륭한 의료는 의료인의 평생교육에 좌우되기 때문에 항상 공부하기 ▲많은 성형술기 중 자신만의 특유한 특성화하기 ▲자기자신을 잘 컨트롤해서 환자에게 은혜롭고, 동료들을 형제처럼 배려하고,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과욕 버리기 등이다.  

유 교수는 “이런 마음가짐이 실현된다면 전문의사로서 가치를 표출하며, 동시에 위신을 높이는 국내 최고의 성형외과 의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나동균 주임교수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성형외과 교실을 만들 수 있도록 ▲교육 ▲업적관리 ▲교세확장 ▲의료봉사 등을 집중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은 의과대학 및 전공의 교육에 열성을 다해 가르치고 지도해 이들이 사회에서 의사 또는 전문의로서 사회에서 지도력을 갖추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인재로 양성하는 것.

업적관리는 연구업적과 진료업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데, 연구업적과 진료업적을 교내의 타과, 국내의 다른 의과대학이나 의료기관에 비교할 뿐 아니라 세계적인 외국의 저명한 의과대학이나 의료기관과 비교해도 우수함을 인정받고, 어깨를 함께 할 수 있는 교실과 세성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교세확장과 의료봉사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의료봉사를 통해 다른 나라에게 우리가 받았던 기회를 전해주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 주임교수는 “지나온 50년 역사를 거울삼아 다시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이철 연세의료원장, 윤주헌 연세대 의과대학장, 이택종 대한성형외과회장, 김용배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조성필 대한성형외과의사회 회장, 정우창 세성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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