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뇌혈관질환자(경도인지장애, 알츠하이머치매, 혈관성치매 등) 760명 임상·역학정보, 인체유래물 등 정밀의료 연구자원 공개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원장직무대리 박현영)은 5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만성뇌혈관질환 인체자원 공개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보건의료연구에 즉각 활용될 수 있는 만성뇌혈관질환자 760명분의 정밀의료 인체자원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정밀의료 인체자원은 질병관리본부와 아주대학교병원이 인체자원은행 고도화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구축·운영 중인 만성뇌혈관질환 바이오뱅크 컨소시엄(연구책임자: 홍창형 교수)을 통해 수집됐다. 컨소시엄 참여 기관은 아주대학교병원, 인하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등 5개 병원과 수원시 보건소 등이다.

또한, 만성뇌혈관질환자의 혈액, DNA, MRI(뇌자기공명영상),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영상정보, 유전정보, 라이프로그 데이터 및 섬유아세포 등을 임상·역학정보와 연계했기 때문에 다양한 보건의료 연구 및 바이오헬스산업에 즉각 사용이 가능하다.

급격한 인구 고령화에 따라 경도인지장애,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등 관련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국가질병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만성뇌혈관질환 정밀의료 인체자원은 예측지표 발굴, 신약 개발 등 질환 극복을 위한 다양한 연구수요의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개된 인체자원은 2020년 1월부터 질병관리본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온라인분양데스크(http://koreabiobank.re.kr)를 통해 분양신청이 가능하며, 중앙은행 분양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구자에게 제공된다.

우선 인체유래물(DNA)과 임상·역학정보 및 전장유전체정보(Korea Biobank Array 데이터)에 대해 1단계 분양이 시작되며, 혈액, 영상정보 및 라이프로그 데이터 등은 추가 확보 및 질 관리 등의 후속 조치 이후 단계적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또한, 바이오뱅크 컨소시엄 내 기탁자와의 공동연구 체계 지원을 통해 연구에 필요한 추가 정보의 제공 및 임상연계가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설명회의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바이오뱅크 컨소시엄 내부 연구결과 발표가 진행돼 다양한 수요에 지원될 정밀의료 인체자원의 종류와 품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 세션인 질병 기반의 자원 확보·활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 패널 토의에서는 향후 바이오뱅크의 구축·지원의 방향과 성과 창출 방안에 대해 관계 전문가들의 토론이 있었다.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원장(직무대행)은 “정밀의료 연구 활성화 및 바이오헬스 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질환 중심형 바이오뱅크의 확대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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