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개최, 국가 필수백신 연구개발 위한 민관의 노력 당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피내용 결핵예방백신(이하 피내용 BCG 백신) 및 탄저 백신의 개발 추진 현황, 국내 백신 자급화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18일 용인의 GC 녹십자 R&D센터를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피내용 BCG 백신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국내 품목허가 획득을 위해 2008년부터 GC 녹십자를 지원해 공장(시설·장비) 구축 및 백신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국내 품목허가를 위해 국내외에서 750명의 영아(생후 4주 이내)를 모집하는 임상 제3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국내 14개 의료기관이 임상시험에 참여 중이며, 8월 이후 5개 의료기관에서 총 16명의 피험자 등록이 완료됐다. 백신을 접종한 피험자 중 중증 부작용을 포함해 특이 부작용이 보고된 건은 없었다.

국외 임상시험은 태국, 베트남 등을 타진 중으로 임상시험 실시에 필요한 절차 등을 현지에서 진행 중이다.

탄저 백신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생산균주를 자체 개발하고 GC 녹십자가 생산공정 개발 및 임상시험 등 제품화를 진행 중이다. 5월 임상2상(스텝1) 시험의 안전성 및 유효성 결과를 백신 분야 저널인 백신(Vaccine)에 게재했고, 현재 임상2상(스텝2) 시험계획신청을 위한 임상시료 생산 및 시험 준비 중이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GC 녹십자 허은철 대표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피내용 BCG 백신이나 탄저 백신과 같은 공공백신 개발에 우리 기업의 축적된 전문지식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간담회에서 “국가 필수백신은 국민건강 보호를 위한 보건안보 필수재로 국내 기업의 백신 연구개발 지원에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질병관리본부에서 건립 중인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2020년 10월 완공 예정)를 중심으로 차세대 성인용 결핵백신 등 공공백신의 실용화, 필수백신의 자체 개발 및 확보를 위한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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