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2일 오전 9시 현재 전일 오전 9시 대비 190명(전일 16시 대비 14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346명이 확진됐으며, 이 중 327명이 격리 입원 중이고, 13,794명은 검사 음성, 5,48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5번째 환자는 금일부로 격리해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일 오전 9시 이후 새로 확인된 환자 190명 중 지역에 관계 없이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관련 환자는 84명, 청도대남병원 관련 92명(사망자 2명 포함), 기타 조사 중 14명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346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관련은 169명(48.8%), 청도 대남병원 관련은 108명(31.2%)이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사례에 대해 즉각대응팀이 대구광역시와 함께 적극적인 방역 조치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 지역 신천지대구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해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 자가격리 수칙 등을 안내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검사토록 조치 중이다.

또한, 해당 교인들의 출입국 내역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되고 있는 환자들은 주로 2월 7~10일 경(31번째 환자를 포함해 일부), 2월 14~18일경에 증상이 발현하고 있어, 2월 7일 이전에 유입된 감염원에 노출된 사례들이 잠복기를 거쳐 2월 7일경부터 1차, 2월 14일경부터 2차로 발병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양상은 매 주말 종교행사(2월 일요일은 2월 2일, 9일, 16일)나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 집단 내에서 제한적이나 지속적으로 전파가 이뤄졌을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신천지대구교회 집회 등에 참석했던 신도들은 자가격리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1339) 등에 먼저 문의한 뒤 해당 지시에 따라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신도 가족이나 기타 닫힌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2차 전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2월 중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했거나 신도·방문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가급적 대외 활동을 삼가고 집 안에 머물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1339) 등에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대구 지역 시민들은 닫힌 공간에서 이뤄지는 집단 행사는 최소화하고, 대외활동은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청도 대남병원 사례와 관련된 역학조사 경과도 발표했다.

해당 의료기관 종사자 및 입원 환자 등에 대한 전수 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총 256명(사망자 제외시 254명) 중 111명의 확진환자를 확인했다.

해당 병원 내 환자 발생은 정신병동을 중심으로 발생했으며, 확진자 중 폐렴 소견이 있는 환자는 타 병원으로 이송하여 격리치료토록 했고, 정신병동에 입원 중인 확진자는 해당 병원에 코호트 격리하고, 부족한 의료인력은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 인력 등을 투입해 치료할 예정이다.

또한, 정신병동 외 일반 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 중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고 퇴원이 가능한 환자는 퇴원 후 자가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한 두 번째 사망 사례(65년생, 여성)는 해당 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던 중 2월 11일부터 발열 증상이 발생한 뒤 폐렴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일부 지역 및 집단을 중심으로 전파가 확산되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해당 지역 및 집단 구성원을 중심으로 환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발견된 환자는 신속히 격리하며, 적극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국민의 보건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반 국민들도 이에 협조해 코로나19 국민행동수칙을 숙지하고 일상 생활에서 이를 꼭 준수하면서 감염병 위기 상황 극복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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