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1,146명 확진, 1,113명이 격리 중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6일 오전 9시 현재 전일 오전 9시 대비 253명(전일 16시 대비 169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1,146명이 확진됐으며, 이 중 1,113명이 격리 중 이라고 밝혔다. 또한, 28,247명은 검사 음성, 16,73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확진된 환자 253명을 포함한 현재까지 1,146명의 지역별 현황은 다음과 같다.

 

부산 지역에서는 26일 오전 9시까지 50명이 확인됐고, 이 중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관련 사례가 23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부산 연제구 소재 의료기관(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 추가 1명(56년생, 여성, 요양보호사)이 확인돼 현재까지 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해당 병원은 현재 코호트 격리를 진행 중이나 입원환자 중 중증도가 높은 환자 24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대구 지역은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해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 자가격리 수칙 등을 안내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검사토록 조치 중이다.

또한, 해당 지역에 입원 중인 19세 이상 폐렴환자 503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고, 25일까지 총 6명(전일대비 1명 추가)의 환자를 확인했다.

경북 지역에서는 칠곡군 소재 밀알 사랑의 집(총 69명의 입소자 중 22명 확진), 예천 극락마을(거주자 및 종사자 총 88명 중 종사자 2명 확진),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종사자 및 입소자 11명 중 종사자 1명 확진) 등 각종 시설을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복지·생활 시설 등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고 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20일부터 격리조치 중이던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114명이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례로 확인됐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 일곱 번째(62년생, 남성)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환자는 대남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으며, 폐렴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코로나19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단과 관련해 성지순례단과 동일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1명(95년생, 여성)이 확진돼 현재까지 31명이 성지순례단 관련 사례로 확인됐다. 환자들이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해당 항공기(15일 21:55 이스라엘 출발, 16일 15:10 인천 도착, 대한항공 KE958편)에 탑승한 접촉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중국 우한시로부터 3차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한 147명(자의 입소한 1명을 포함할 경우 148명) 에 대한 검사 결과 14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3명은 재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대상자는 26일 24시부로 격리가 해제되며 27일 최종 퇴소가 가능하게 된다.

현재까지 발생 특성을 보면 종교 행사 또는 일부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규모가 큰 유행이 발생하고, 이외에는 가족(동거인)이나 지인 간의 소규모 전파가 일어나며, 사망 사례는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거나 신체상태가 취약한 상태에서 발생했다.

이를 통해 국내 코로나19는 증상이 경미한 발생 초기부터 전파가 일어나고,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이뤄지는 경우 확산 규모가 커지며, 대부분 경증이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특성을 감안할 때 발열·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가급적 등교나 출근 등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고,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종교 행사 등은 최대한 자제하며, 각 지자체는 신속히 집단시설 및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고,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만성질환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의 방문을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의 발생은 16일 경에 노출된 감염자가 잠복기를 지나 증상이 발현되고 이들이 검사를 거쳐 순차적으로 확인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 주부터 강화된 방역 조치에 따라 자가격리를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며, 그 밖에 해당 지역의 시민들은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한편, 개인별로 식기나 수건을 각각 사용하고, 테이블 위, 문 손잡이, 키보드 등 손길이 많이 닫는 곳은 항상 깨끗하게 닦는 등 환경 위생도 철저히 할 것을 권고했다.

그 외 지역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 등과의 연결고리를 우선 확인하면서, 지역 단위 종교 행사·집단시설 위주로 발생을 확인하고, 역학조사 및 방역 조치를 적극 실시하는 등 각 지자체가 총력을 다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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