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나라는 물론 전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다. 코로나19는 작년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발병한 유행성 질환으로 우한 폐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등으로 불리다 지금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이름이 정해졌다.

3월 25일 기준 우리 나라의 코로나19 확진환자(누적)는 9천명이 넘었고 사망자는 120 여명이다. 전세계에서는 35만 여명의 환자와 1만6천 여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처럼 전세계에서 확진환자와 사망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대한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3월 11일(현지시간)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했다. 이는 1968년 홍콩독감과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돼지독감)에 이어 세 번째다.

기온이 오르면 확산이 둔화될 수도 있다는 일부의 의견과는 달리 코로나19는 전세계에서 확산일로에 있고, 장기화와 일상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 상황은 감염의 확산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다행히 우리 나라는 전체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언제든지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 전국민이 걱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코로나19를 극복하려면 방역당국의 철저한 지휘하에 전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며, 일부 종교단체의 부적절한 행동과 비협조는 단호히 거부돼야 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코로나19의 극복이 국내에서의 일만으로는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에서 코로나19가 학산일로에 있어 외부 유입에 대비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코로나19 때문에 나타나는 경기 침체에 대해서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백신과 치료제가 절실히 필요하다. 우리는 사태 초기에 민관 협력으로 진단키트를 빠르게 개발해 낸 전력을 갖고 있다. 이로써 우리 나라의 진단검사 능력을 최대한 늘릴 수 있었고 해외에서의 요청에도 대응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백신이나 치료제도 빨리 개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는 어느 한 제약사만으로는 할 수 없다. 전문가 집단 전체가 힘을 합쳐 신약개발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 19 사태가 종식되지 않고 장기화된다면 모든 면에서 커다란 사회적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런 예상이 현실이 된다면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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