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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에서의 임신부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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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10  09: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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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고,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간을 연장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검진이 필요한 임산부의 경우 병원을 방문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한정열 교수의 도움말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유의해야 할 임산부의 건강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Q1. 산전 정기검진은 꼭 가야 하나?
산전 정기검진의 검사는 모두 태아의 기형아 진단과 건강한 출산을 위한 필수 검사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방문이 어렵다면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혹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성질환에 의해 다니던 병원이 폐쇄됐다면 임신부의 상태에 따라 집 인근의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고령, 만성질환, 조기진통 등의 위험이 있는 경우라면 대학병원같은 대형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한다.

Q2. 임신부가 감염병에 감염됐다면?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 창궐하는 요즘 임신부는 면역력이 저하되고, 복부에 태아를 담고 있어 나타날 수 있는 흉부압박 등 호흡부전 때문에 감염성질환에 이환율과 치명률이 높아 더욱 조심해야 한다. 다행히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직접 태아기형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는 없다.

현재 코로나19는 치료약과 백신이 아직 없고 치명율도 인플루엔자보다 높다. 일부에서는 HIV치료제인 칼레트라(Ritonavir+Lopinavir)가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행히 임신 중 HIV치료제를 사용했던 임신부의 기형 발생률은 2.9%로 기본위험률과 비슷했다. 다만 프로필렌 글리콜(propylene glycol)을 포함하고 있어 조산아의 경우 독성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신장기능이 성숙돼 있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라도 태아에게 수직감염의 위험이 적기 때문에 임신부가 불안해 하지 않도록 정신적 지지를 해 주어야 한다. 출산 시 아기는 감염 의심자로 일시적으로 분리되며, 모유수유를 원한다면 유축을 통해서 짠 젖을 아기에게 줄 수 있다. 무엇보다 가족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초기에 38.5℃ 이상의 고열이 나는 경우 무뇌아 같은 신경관결손증이 증가할 수 있고, 위중할 경우 불가피하게 조산을 해야 되는 경우도 있어 철저한 감염예방이 필요하다.

임신부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경우 타미플루로 치료하고 임신부가 피곤하거나 지치지 않도록 가족들의 지지가 중요하다. 또한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으면 된다.

Q3 임신 시, 약물은 절대 금지?
모든 약물이 절대 금기는 아니다. 여드름약(이소트레티노인), 건선약(아시트레틴), 간질약(발푸로익산) 등 임신 중에는 절대 금기에 포함되는 약들도 있지만 필요에 의해서 사용하는 약물들도 있다. 오히려 약을 쓰지 않을 경우 임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우울증이 심한 경우 항우울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임신부의 상태가 불안정해져서 오히려 조산이나 저체중아를 출산할 수도 있다. 고열이 나는 경우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을 사용해 고열에 따른 신경관결손증(무뇌아, 척추이분증)을 예방할 수 있다.

Q4 임신 시, 안전한 약물 복용법은?
약물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임신 시기(임신 4주 전-착상 전기, 임신 4주~10주-기관 형성기, 임신 10주 이후-태아기)에 따라서 달라진다. 불가피하게 약을 복용해야 한다면 약물 사용 시기에 따른 위험요인을 고려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감기로 이부푸로펜같은 소염진통제를 임신 26주 이후에 복용하면 태아의 동맥관조기폐쇄와 관련이 있어 이부푸로펜을 사용하지 않고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

약물은 반드시 담당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한국마더세이프 전문상담소(1588-7309)에서 무료로 약물상담이 가능하니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Q5 약물을 대체하는 방법이 있나?
임신 중에는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임신 중 어느 시기에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아세트아미노펜조차도 대규모 연구에서 ADHD와 관련 있다는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따라서 감기에 걸린 경우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적절한 휴식을 권하고, 통증이 동반된다면 지압이나 마사지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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