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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쉽게 생각하고 방치하면 치료기간 늘고 치료 쉽지 않아빠른 진단과 치료 필요
임수연 기자  |  dw@doctor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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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19  09: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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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간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외부활동이 줄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어깨 통증이 심해졌다는 사람이 많다. 간단한 치료로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병원가기가 두렵거나 바쁘다는 핑계로 질병을 키우는 경우가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특히 한창 일할 나이인 40대에 찾아온 어깨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방치할 때는 수술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가벼운 어깨 통증이라도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관절질환을 예방하는 길이라고 볼 수 있다.

흔히 어깨가 아프고 뻣뻣한 증상이 있으면 ‘오십견인가?’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실제로 오십견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약 2%에 발생하는 흔한 질환으로 2015년 73만 여명에서 2017년 75만 여명이 오십견으로 병원 진료를 받아 3년간 2만 여 명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연령별로 보면 50대의 어깨라는 이름처럼 50대에서 30% 이상을 차지하며 40∼70대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름처럼 50대의 어깨, 즉 오십견이라고 부를 수 있겠지만 실제 오십견이라는 표현은 일본식 표현으로 정확한 병명은 ‘얼어버린 것처럼 굳어버린 어깨’라는 ‘동결견’ 또는 ‘접착제로 붙인 것처럼 어깨가 굳어버리는 관절낭(관절을 싸고 있는 주머니)염’이라는 ‘유착성 피막낭염’이 정확한 표현이며, 50대뿐만 아니라 2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이런 동결견 환자들은 우선 어깨에 염증이 발생하며 통증이 서서히 생기기 시작하고 이로 인한 통증으로 인해 어깨 운동 범위에 제한을 받기 시작한다. 어깨에 별다른 질환이 없이도 발생하는 동결견을 일차성 동결견이라고 하며 이는 특별한 원인이 없이 어깨 관절 내에 있는 관절낭과 같은 조직들이 딱딱해지면서 유연성을 잃어버려 어깨가 굳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잘 나타날 수 있으며 다른 질병 등으로 침상 생활을 오래 하면서 어깨의 사용이 줄어든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이차성 동결견은 어깨 관절 자체에 통증의 원인이 있어 어깨를 편하게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경우 어깨가 이로 인해 점점 굳어버리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어깨 관절 자체의 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어깨 관절 주변의 골절과 같은 외상이나 어깨 힘줄의 염증성 질환(어깨 충돌 증후군, 석회성 건염), 어깨힘줄(회전근개) 파열 등이 포함된다. 어깨의 통증이나 어깨가 굳어버리는 증상만으로는 이 둘을 정확하게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경우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결견 환자들이 동통기에 접어들면 점점 통증이 심해지며 특히 밤에 자려고 눕거나 자는 중에 통증이 특히 심해 밤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경우까지 오기도 한다. 이후 동결기에 접어들면 거의 항상 둔한 통증을 느끼게 되며 통증으로 인해 어깨 사용이 점점 줄어들면서 어깨는 점점 굳어지게 된다. 이후 해동기에 접어들면 통증은 감소하고 운동 범위가 조금 회복되는 듯 하지만 해동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약 1∼2년 정도의 긴 기간이 소요되고 운동 범위 또한 완전한 회복은 어려우며 심하지는 않지만 불편한 정도의 통증이 지속적으로 남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동결견의 치료는 초기에는 주로 통증 및 염증의 감소에 중점을 둔 비수술적인 요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약물요법과 주사 요법을 병행한 스트레칭 및 운동요법이 주를 이루게 되나 어깨 운동 범위의 경우 단기간에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거나 이 병원 저 병원을 찾아다니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깨 관절 운동 범위는 3개월 이상의 지속적이고 충분한 운동치료를 해야 조금씩 호전되므로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비수술적인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술치료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어깨 관절에 몇 개의 구멍을 통해 시행하며 딱딱하고 굳어 있는 관절낭을 풀어주는 관절낭 해리술과 마취 하에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리는 관절가동술을 시행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관절낭 해리술은 굳어 있는 관절낭을 풀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반돼 있는 어깨 충돌 증후군이나 석회성 건염, 어깨 힘줄(회전근개) 파열 등의 동반된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장점도 있으며 절개하지 않고 몇 개의 구멍을 통해 시행할 수 있어 몸에 큰 부담이 되지 않고 수술 후 빠른 재활운동을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수술치료 후에도 어깨 관절 운동 범위의 회복을 위한 꾸준한 운동재활치료는 반드시 필요하다.

대동병원 어깨관절센터 임극필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진료하다 보면 어깨가 아픈 경우 ‘오십견인가?’,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겠지?’하는 생각으로 방치하다가 증상이 악화돼 치료가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치료하는 기간 동안 더 심하게 고생하는 경우를 흔히 접할 수 있다”며, “특히 어깨 힘줄 파열과 같은 질환은 오십견 즉 동결견과 증상이 명확하게 차이가 나지 않아 방치할 경우 힘줄 손상이 진행돼 수술이 어려워지고 복잡해질 수 있으므로 어깨 통증이 있을 경우 초기에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 하에 정확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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