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시 및 안산시 소재 유치원 등에서 장출혈성대장균으로 인한 집단 설사 환자 발생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장출혈성대장균 집단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안산시 소재 유치원에서 18일 장출혈성대장균감염병 환자가 확인된 후 현재까지 12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이 유치원은 등원을 중지하고, 유증상자 79명을 포함한 재원 중인 모든 원아, 교사, 조리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와 환경 및 보존식 검사를 실시했으며, 확진자의 가족들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시행하는 등 감염 경로를 파악 중에 있다.

한편, 제주시 소재 어린이집에서도 5월 중순부터 6월 10일까지 총 8명의 환자(6명의 원아, 2명의 확진 원아 가족)가 보고된 바 있다.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제대로 익히지 않은 소고기나 오염된 식품이나 물 등을 통해 감염되며, 감염 시 심한 경련성 복통, 오심, 구토, 미열 등과 설사가 동반되고, 설사는 수양성에서 혈성 설사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증상은 5~7일 이내 대체로 호전되지만 용혈성요독증후군 등 합병증이 나타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소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안전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아울러, 조리도구를 구분해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시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증가에 대비해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하절기 비상방역 근무 체계를 운영해 질병 발생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금년에는 24주차(2020.1.1.~6.13.) 기준 78건의 집단발생이 보고돼 전년도 동기간 대비 75% 감소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음식을 섭취하고, 조리 위생 수칙을 준수하며 올바르고 철저한 손씻기 등 예방 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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