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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심한 통증 느껴금주 등 적절한 식이요법으로 예방해야
임수연 기자  |  dw@doctor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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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6  09: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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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고 오는 무더운 여름철, 맥주 섭취가 늘면서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통풍이 바로 그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2016년의 7∼8월에 통풍 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1월에 비해서는 3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통풍 환자가 38.1% 증가했으며, 2019년 전체 환자의 93%를 남자가 차지해 여자보다 현저히 많았다.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 통풍은 몸 안에 요산이 과다하게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과다한 요산은 결정 상태로 몸 속을 떠돌다가 관절이나 인대에 들어가게 되는데 우리의 인체는 이것을 해로운 물질로 인식하고 면역기관에서 요산 결정을 공격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관절이 붓고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여자에 비해 남자가 통풍이 주로 발생하는 이유는, 남자는 나이가 들수록 콩팥에서의 요산 제거 능력이 감소하는 반면 여자는 폐경 전까지 여성호르몬에 의해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요산 수치가 높아도 모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자연적 경과에 따라 무증상 고요산혈증, 급성 통풍성 관절염, 간헐기 통풍, 만성 결정성 통풍 등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무증상 고요산혈증은 혈중의 요산 농도는 증가했으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통풍은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과 함께 지나친 음주와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이 지속되면 발생하기 쉽다. 또한 폐경, 고열, 관절의 외상, 신장병과 더불어 유전적인 요인도 통풍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드물지만 과로, 과식, 급격한 체중 감량, 심한 운동 등도 혈중 요산 농도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통풍은 만질 수도 없고 바람만 스쳐도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의 경우 엄지발가락 등 각종 관절이 갑자기 붉게 부어오르면서 통증을 일으키며 이 시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증상이 없는 간헐기 통풍 시기를 지나 만성 결절성 통풍의 단계로 진행될 수 있다. 만성이 되면 심하지 않은 통증이 지속해서 나타나며, 요산 결정체에 의해 형성된 결절이 신체에 나타나게 된다.

통풍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요법과 식이요법을 병행한다. 환자들마다 치료법이 조금씩 다르고 같은 환자에서도 급성기의 치료법과 장기적인 치료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갑자기 관절이 아프고 부어오르는 급성의 경우 보통 소염진통제로 알려져 있는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제와 부신피질 호르몬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통풍에 의한 관절염이 자주 생기지 않거나 혈중 요산이 아주 높지 않은 사람들에서는 되도록 약을 쓰지 않고 체중 조절, 절주, 과식 자제, 적절한 식이요법 등으로 증상을 조절하게 된다.

특히, 요산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요산의 원료가 되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육류나 어패류 특히 맥주는 통풍 환자라면 반드시 피해야 한다. 반면 우유는 요산의 배설을 촉진해 관절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통풍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대동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지혜 과장은 “통풍은 술과 연관이 많은데 술은 우리 몸 안에서 요산을 많이 만들게 하고 소변으로 요산이 배설되는 것을 방해한다”며, “특히 맥주는 요산의 원료가 들어 있어 통풍과는 상극이라고 생각해야 하며 통풍이 있다면 금주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맥주와 함께 많이 먹는 치킨 등 튀긴 음식, 붉은 고기류, 고열량 음식 등에도 요산의 원료인 퓨린이 함유돼 있어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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