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상담 비율 2배 이상 높아

자녀를 성공시키려면 어머니의 정보력, 아버지의 무관심, 할아버지의 재력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또 ‘맹모삼천지교’처럼 자녀의 성공 뒤에는 항상 어머니의 노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과연 이런 공식이 의대생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될까?

의사국가고시 대비 전문학원인 ‘메디프리뷰(원장 권양)’가 2010년 1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전국 의대생 부모로부터 의뢰된 상담 결과를 분석한 결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개월간 총 410건의 상담 중 아버지의 상담 의뢰 비율이 7:3으로 어머니의 상담보다 많았다.

특히 서울 소재 의대 중 가장 상담을 많이 의뢰한 서울대의대의 상담의뢰비율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9:1로 아버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구체적인 상담 내용은 의대생 자녀의 학습부진, 유급, 국가고시, 진로 문제 등이었다.

이같이 아버지의 상담 의뢰 비율이 많은 점에 대해 권양 원장은 “공신으로 불리는 의대생 뒤에는 아버지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아버지의 상담을 통한 학생들이 학원에서의 학업태도나 결과도 좋은 경우가 월등히 많았다. 자녀의 공부는 아버지가 개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또 “의대생 교육은 어머니의 치맛바람이 아닌 아버지의 바짓바람이 거센 현상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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