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으로 암, 심혈관질환 등 맞춤형 진료 개발 기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은 규모와 연구역량을 갖춘 중대형 의료기관에 데이터 활용 연구 기반을 지원, 연구를 활성화시켜 신(新)의료기술 및 신약·의료기기, AI 등의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공모됐다. 6월에 모집공고와 온라인 사업설명회가 진행됐으며, 신청과 평가를 거쳐 7월 21일 최종 발표됐다.

데이터 중심병원으로 선정되면 의료기관이 보유한 고가치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신약개발, AI연구 등 선도적 연구 생태계를 마련하고, 의료데이터 표준화와 품질 강화, 신(新)의료 기술 발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첨단장비 도입·보강, 데이터 보안·표준화·정제, 전문인력 채용 등의 지원이 이루어진다. 지원금은 사업계획 소요비용의 50%로 최대 16억원까지 가능하며, 지원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150일이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서울대학교병원과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에 참여하며, 신약·의료기기, AI 등의 개발을 위한 연구 추진 및 진단, 치료법 개발 등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의사처방, 검사기록 등 임상 빅데이터를 비식별화(가명화)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CDW의 업그레이드 등을 주업무로 수행한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핵심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분야는 보건의료 영역에서도 매우 중요하며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며, “동산병원은 지난해 4월 이전 개원하면서 새 전산시스템을 도입하고 빅데이터 관리 및 연구를 시행하며 첨단 스마트병원을 지향하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과 함께 향후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암질환, 심혈관질환 등의 맞춤형 진료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제6차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적정성 평가는 2018년 3월부터 8월까지 진행됐으며, 혈액투석기 장비를 보유하고 혈액투석 외래청구가 있는 839개 의과 의원급 이상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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