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예방 위해 철저한 손씻기,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 당부

질병관리본부는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모기 및 진드기매개감염병 등이 증가할 수 있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 모기 물리지 않기로 감염병을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여름철 기온 상승과 여행 등 야외활동 증가, 장마 등으로 각종 감염병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고, 만성 간질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섭취하거나 상처가 바닷물에 닿으면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함에 따라 말라리아(인천·경기·강원 북부 지역에서 약 90% 발생) 및 일본뇌염에 주의해야 하며 피부를 노출한 채로 풀숲에 들어가거나 작업 또는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장마철 수해로 오염된 지역에서는 유행성 눈병(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이나 피부병도 많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생활준수, 해외여행 감소 등으로 인해 호흡기감염병이 전년 대비(6.30. 기준) 뚜렷하게 감소했고,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도 전년과는 다른 발생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홍역은 전년 대비 96%(169건→6건) 감소했고, 백일해는 54%(232건→106건), 성홍열은 58%(4,227건→1784건) 감소했다.

특히, 단체생활을 하는 영‧유아, 초등학생에서 주로 발생하는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개학 연기 등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54%(4,418건→2,019건), 36%(8,868건 →5,656건) 감소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안산 유치원 집단발생 등으로 전년대비 2.4배 (49건→167건) 증가했으며, 세균성이질 및 장티푸스는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여행 감소로 전년 대비 각각 45%(67건→37건), 17%(66건→55건) 감소했다.

2019년에는 A형간염 유행이 있었으나 원인이 조개젓임을 밝히고 섭취 중단을 권고한 후 환자가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는 전년도 동기간 대비 환자수가 79%(8,464건→1779건) 감소했다.

모기매개감염병인 말라리아 신고 건수는 143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8%(174건→143건) 감소한 반면, 참진드기가 매개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전년 동기간 대비 발생건수는 24%(46건→57건) 증가했다.

SFTS는 참진드기 밀도가 높은 충남·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발생이 많았으며, 주로 50대 이상에서 등산, 나물채취, 농작업 등 야외활동 후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여름철 발생 가능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균성 장관감염증 등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음식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A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은 섭취하지 말아야 하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A형간염 환자의 접촉자 및 만성 간질환자 등 A형 감염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삼가야 하고, 만성 간질환,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모기매개감염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진드기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밝은색의 긴 옷을 입어 노출부위를 최소화하고,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와 진드기 회피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여름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의심 증상의 집단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하절기 비상 방역 근무체계를 운영 중(5.1.~10.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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