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과 유사한 증상의 코로나19 유행, 올해 예방접종 반드시 챙겨보아야

 

대동병원(병원장 박경환)은 질병관리본부의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의료기관으로 선정되어 8일부터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부터 만 18세까지의 영유아 및 소아청소년이다. 올해의 경우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가 동시 유행할 것을 대비해 지난절기에 비해 시작일이 앞당겨졌다.

독감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해 매년 겨울철 유행하는 질환으로 기침, 재채기 등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 간 전파되어 발열, 두통, 마른 기침, 인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성인과 달리 어린이의 경우 구토, 설사, 오심 등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세균성 폐렴부터 기흉, 심근염, 심낭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기존에 만성기관지염, 만성호흡기질환 등이 있었다면 인플루엔자로 인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경우 매년 접종해야 하는데 이는 유행주 항원성의 변화를 맞추기 위해 해마다 유행이 예측되는 균주를 포함한 인플루엔자 백신이 만들어지며 접종한 다음 해에 백신 면역력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에는 보호자와 접종자 모두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도록 하며 예방접종 전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발열 및 코로나19 증상이 있을 경우 전화로 미리 알려 접종 가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기저 질환 및 과거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 등 이상반응이 있었다면 반드시 접종 전에 의료진에게 알리도록 한다.

대동병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백신 권장주로 생산한 4가 백신을 접종하며 2회 접종 대상자는 9월 8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1회 접종 대상자는 9월 22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2회 접종 대상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처음이거나 과거 접종 이력을 모르는 경우, 2020년 7월 1일 이전까지 인플루엔자 백신을 총 1회만 접종해 면역형성이 완벽하지 않은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접종 전 의료진과 상담 후 횟수 및 일정을 정하도록 한다.

올해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만 13세∼만 18세 청소년 285만 명을 추가 접종하도록 확대하였다. 접종 대상자가 늘어난 만큼 질병관리본부는 1회 접종 대상자 중 만 7∼18세(초·중·고생)는 교육부와 협력하여 집중 접종기간 운영할 예정이다.

예방접종 후에는 의료기관에서 15분∼30분 머물며 이상반응 관찰 후 귀가하도록 하며 접종 부위는 청결하게 유지하며 2∼3일 동안 보호자는 어린이에게 고열 등 신체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지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도록 한다.

대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송익진 과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접종 부위가 붉게 부어오르거나 통증, 발열, 무력감, 두통, 근육통 등 경미한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게 2∼3일 이내 호전된다”라며, “다만 증상이 심하거나 장시간 지속되는 등 이상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접종 후 면역력이 생기기까지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독감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이전인 9월에서 10월 중순 사이에 받아두는 것이 좋다”며, “특히 올해는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함에 따라 예방접종을 좀 더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관련한 내용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nip.cdc.go.kr) 및 스마트폰 앱, 지정 의료기관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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