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구균 백신 접종 중단하면 폐렴 발생률 증가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오동욱)은 14일 의료진을 대상으로 ‘환절기 호흡기 백신과 육아상담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웹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국내외 지역 역학 자료를 분석한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폐렴구균 예방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온라인 세미나 플랫폼 웨비나(Webinar)를 통해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국내외 폐렴구균 예방백신 접종률과 세균성 지역사회 획득 폐렴 발생률의 상관 관계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심포지엄 연자로 나선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하정훈 소아과의원 원장)는 기온이 낮아지고,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독감 및 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빈도와 더불어 폐렴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국가예방접종을 통해 폐렴구균 예방백신을 접종할 것을 조언했다.

폐렴구균은 소아에서 균혈증, 수막염과 같은 침습성 질환, 폐렴 및 급성 중이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이며, 65세 이상 성인과 만성질환자에서도 침습성 질환을 발병시키는 주요한 세균이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 높은 발병률과 사망률은 일반적으로 높은 폐렴 발생률과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률에 기인한다.

폐렴구균 질환의 원인이 되는 폐렴구균 혈청형은 피막 다당원의 항원성에 따라 90여 종이 존재하지만 이 중 소아에서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질환을 유발하는 주된 혈청형은 13가지(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로 알려져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대만에서 소아의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접종률이 증가함에 따라 2-5세 연령군에서의 지역사회 획득 폐렴의 발생률이 감소했으며,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에 포함된 19A혈청형이 가장 주요한 원인균으로 확인됐다.

하정훈 원장은 “국내에서 소아 대상 폐렴구균 백신(10가 또는 13가 백신)은 4가 독감 백신과 더불어 국가예방접종 지원을 통해 무료로 접종 가능하므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유행 상황에서도 미루지 말고 정해진 스케줄에 맞춰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접종력이 없는 기저질환이 있는 성인의 경우 질환중증도에 따라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의 우선접종을 고려할 수 있으며 이미 23가 폐렴구균 다당질백신을 먼저 접종했을 경우 1년 후 13가 백신을 맞으면 추가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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