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예방 홍보 건강생활실천 영상 공모전 실시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걷기 활성화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26일 한국인을 위한 걷기 지침(이하 걷기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근 성인의 비만율은 증가(성인 비만율 2014년 30.9% → 2018년 34.6%)하고 신체활동은 감소(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 2014년 58.3%→2018년 47.6%)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생활의 변화는 신체활동을 줄이고 비만을 증가시킬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1,031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2.9%는 ‘코로나 전에는 충분한 신체활동을 했지만 현재는 충분한 신체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32.1%는 코로나 이후의 생활변화에 대해 ‘체중증가’라고 답했다(「건강투자 인식조사」, 한국건강증진개발원, 2020).

걷기는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신체활동으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실천할 수 있다.

규칙적인 걷기는 모든 사망위험 감소, 비만 위험 감소, 8대 암 및 심장병·뇌졸중·치매·당뇨병 등 질환 발병 위험 감소 효과가 있다.

또한, 걷기는 우울증 위험을 감소시키고 수면의 질을 향상시켜 정신건강의 증진에도 기여하고, 인지기능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국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일상 속에서 건강을 지키는 신체활동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한국인을 위한 걷기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걷기 가이드라인은 걷기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보건복지부 영양·비만전문위원회(위원장 강재헌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심의를 거쳐 마련했다.

걷기 가이드라인은 성인에게 필요한 걷기량, 올바른 걷기방법, 걸을 때 주의사항 등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걷기 실천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걷기 권장량 - 1주일에 최소 빠르게 걷기(중강도 신체활동/걸으면서 대화 가능하나 노래는 불가능) 150분 혹은 매우 빠르게 걷기(고강도 신체활동/걸으면서 대화 불가능) 75분을 권장했다.

빠르게 걷기와 매우 빠르게 걷기를 섞어서 실천할 경우 매우 빠르게 걷기 1분이 빠르게 걷기 2분임을 인지하고 걸으면 된다.

올바르게 걷기 - 올바른 걷기 자세와 걷기 유의사항을 제시해 운동 효과를 높이고 부상을 방지하고자 했다.

걷기 자세, 발의 동작, 걸음걸이, 팔 동작 등은 걷는 속도나 에너지 넘치게 걸을 수 있는 능력을 크게 좌우한다.

바른 자세로 걸으면 심호흡이 가능하고 어깨와 목의 긴장을 풀어주며 허리나 골반의 통증을 방지할 수 있다.

걷기 전후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실시하며, 걷기를 시작할 때는 5분 정도 천천히 걷다가 속도를 높이고 걷기를 끝낼 때는 서서히 속도를 늦추는 것이 좋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람 간 거리(2m)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이 어려운 경우 사람이 없는 곳으로 이동해 마스크를 잠시 벗고 휴식을 취하기 등의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걷기를 당부했다.

일상생활 속 걷기 실천 도움말 - 버스·지하철 이용 직장인은 미리 내려서 걷기,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 이용하기, 걷기 친구 만들기 등 일상생활에서 국민이 쉽게 걷기를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걷기 가이드라인 책자와 영상(가이드라인 교육영상 1종, 실내 신체활동 교육영상 3종)은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누리집에서 자료를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코로나 이후 시대의 식생활과 신체활동 변화를 주제로 건강생활실천 영상 공모전을 실시해 건강생활 습관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실천을 촉구한다.

건강한 식생활과 신체활동 실천에 관심 있는 누구나(내외국인, 남녀노소, 개인/팀)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고, 26일부터 11월 15일까지 공모전 홈페이지(www.high-five.kr)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이윤신 과장은 “코로나19로 국민 생활의 변화가 큰 상황에서 걷기 가이드라인이 건강생활 지침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걷기 실천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잘 관리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인성 원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외부활동과 신체활동이 줄어든 만큼 국민들 누구나, 언제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걷기 가이드라인과 실내 신체활동 교육영상을 개발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신체활동 홍보매체를 개발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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