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보건부 등과 협력, 취약지역 주민 4만명 대상 경구용 콜레라 백신 무료 접종 및 질병 감시 시스템 구축

▲ (왼쪽부터)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 LG전자 윤대식 대외협력담당 전무, IVI 한국후원회 박상철 회장

LG전자가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손잡고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콜레라 백신 접종 및 예방 지원 사업을 2021년부터 3년간 시행한다.

LG전자와 IVI는 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과 IVI 한국후원회의 박상철 회장, LG전자의 윤대식 대외협력담당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IVI에서 에티오피아 콜레라 예방 사업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IVI와 LG는 2021-2023년 에티오피아에서 콜레라 취약지역 주민 4만여 명을 대상으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무료 접종하고, 현지 공중보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질병 감시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백신 접종 후 백신의 효과성 및 실제 예방 효과를 평가하고, 콜레라 및 설사병 질병 감시를 다년간 실시해 보다 정확한 콜레라 및 설사병 질병 발병률 등 역학적 자료를 수집해 보고함으로써 정부당국이 콜레라 등 수인성 질병 퇴치 정책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 및 관련 연구활동의 책임자인 IVI의 박세은 박사는 ”에티오피아 현지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는 풍토성 콜레라 발생 국가들을 위한 ‘콜레라 퇴치 2030 글로벌 로드맵’ 전략의 모델을 구축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2008년부터 IVI를 후원하며 동남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백신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2010년부터 5년간 에티오피아에서 백신접종 및 수인성 질병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접종될 백신은 IVI가 개발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안전하고 효과가 검정된 경구용 콜레라 백신 제품으로, 2017년 세계보건기구의 사용 승인을 받아 전세계 콜레라 퇴치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사업에 임원사회공헌기금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2004년부터 매년 임원 급여의 일정 비율을 임원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이 기금은 국내외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 지역사회 개선 등에 사용되고 있다.

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은 “콜레라는 세계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우리는 에티오피아에서 콜레라의 피해를 줄이고 이 위협적인 질병에 대한 현지 당국의 감시 및 예방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LG전자와 함께 에티오피아는 물론 전세계의 콜레라 예방과 퇴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윤대식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에티오피아 지역의 질병과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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