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의 글로벌 물류 허브로서 통합 공급망 관리 솔루션 구축, 60억 개 이상의 백신 유통 예정

코로나19 백신 출시 이후 글로벌 물류 시스템 구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부다비가 전세계를 하나로 이을 호프 컨소시엄(Hope Consortium) 출범을 앞두고 있다. 호프 컨소시엄은 전세계 코로나19 백신의 원활한 유통을 위한 글로벌 물류 허브로서 입지를 다져갈 예정이다.

아부다비와 전세계 주요 기업으로 구성된 호프 컨소시엄은 백신 수요 예측 및 물량 확보, 운송, 관련 트레이닝,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 전세계적으로 백신 가용성을 높이기 위한 통합 공급망 관리 솔루션을 체계화했다. 컨소시엄을 출범시킨 아부다비 보건청(DoH, Department of Health)은 규제 준수 감독 및 공급망 전문성 평가 등 전반적 감독을 주관한다.

호프 컨소시엄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한데 모아 전세계에서 개발되고 있는 60억 개 이상의 백신을 유통할 수 있는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 말까지 180억 개 이상의 백신을 유통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물류 용량과 처리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호프 컨소시엄의 현재 참가사는 아부다비 항만공사(Abu Dhabi Ports Group)와 아랍에미리트의 국영항공사 에티하드 항공의 화물사업부인 에티하드 카고(Ethihad Cargo), 헬스케어 물품 조달 업체 라페드(Rafed), 온도 조절이 가능한 차세대 물류 컨테이너를 개발하는 스위스의 스카이셀 (SkyCell) 등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발급한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 CEIV Pharma를 받은 에티하드 카고는 25⁰C에서 -80⁰C 사이의 온도에 민감한 백신을 대륙 간 네트워크, 화물기 및 전세기를 통해 전세계에 수송한다. 중동지역 최대 콜드체인 및 초저온 냉동고 용량을 보유한 아부다비항만공사 또한 동·서양을 잇는 공급망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며 전세계에 백신을 유통한다.

라페드는 중앙 집중 조달 시스템을 통해 컨소시엄을 지원하고, 스카이셀은 하이브리드 컨테이너의 IoT (사물인터넷)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온도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극한 환경에서도 수송 컨테이너 내의 백신을 보호한다.

하이브리드 컨테이너는 효율적인 단열 및 최첨단 쿨링 기술을 통해 평균 202시간(8.4일) 동안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냉각실 또는 리퍼(냉동, 냉장) 컨테이너에서 자동으로 자체 충전되는 특징이 있다.

셰이크 압둘라 빈 모하메드 알 하메드 아부다비 보건청장은 “호프 컨소시엄이 구축한 통합 공급망 관리 솔루션을 통해 아랍에미리트 전역뿐 아니라 전세계에 백신을 유통함으로써 팬데믹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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