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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가정환경 관리는 어떻게?“집에만 있는데, 집 또한 안전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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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12  11: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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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가 가정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약 한 달 동안 국내 확진자 1만5111명의 코로나19 전파 특성을 분석한 결과 24.2%가 ‘가족 간 전파’로 인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집도 마냥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는 방증이다.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탓에 운동량이 줄고 움직임이 적어 우리 몸의 면역력이 크고 작은 영향을 받게 된다. 이럴 때 집 안의 밀폐된 공간으로 인한 전파 효율성이 높아지고 건조함 때문에 일차 방어벽이 허술해진다면 감염이 일어나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 시기에 각 가정에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신형식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춥고 건조한 겨울엔 바이러스 생존 시간이 여름보다 5~10배 정도 길어진다. 독감이 겨울철에 유행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바이러스 생존 시간보다 더 영향을 주는 것은 실내 생활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신형식 교수는 “외부 공기를 완벽히 차단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가족 중 1명이 감염됐을 경우 바이러스 밀도가 더욱 높아져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며 “밀폐된 환경이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각 가정에서는 하루 3번, 3분 정도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환기를 위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공기청정기는 일부 가벼운 먼지 입자를 제거하는 능력은 탁월하나 바이러스를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필터 청소를 게을리 하면 오히려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으므로 사용 전에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미국이나 독일 등의 해외 연구팀들은 습도가 낮아지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사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라 하더라도 집 안이 건조하면 알레르기질환이나 피부염 등이 악화되기 쉽다. 또 적절한 습도는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게 하고, 섬모가 활발한 운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따라서 실내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 실내에서 지속적으로 난방을 공급한다면 더욱 건조한 환경이 조성되기 쉬우므로 습도를 관리해 줄 필요가 있다.

가습기를 사용한다면 청결 유지가 중요하다. 물을 매일 갈아주고, 남은 물은 하루가 지나면 버려야 한다. 가습기 내부는 매일 청소하고 충분히 말려서 사용해야 하며, 책상 위 등 조금 높은 곳에 올려두는 것이 좋다. 가습기가 없다면 젖은 빨래나 수건을 널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입문 손잡이, 각 방 문고리, 냉장고 손잡이, 변기 물내림 단추 등 자주 만지는 부분들에는 그만큼 다양한 균들이 묻어나올 수밖에 없다. 또 제 몸처럼 지니고 다니는 휴대폰, 수시로 집어 드는 리모콘 등에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세균이 서식하고 있다.

결국 손이 자주 닿는 장소나 물건은 수시로 소독해 주는 것이 좋다. 소독제는 환경부에 승인·신고된 코로나19 살균·소독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는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인 초록누리(ecolife.me.go.kr)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독 전에는 충분히 환기를 시킨 후 일상적인 청소부터 한다. 또 소독제 사용에 앞서 일회용 라텍스 장갑이나 고무장갑 등 방수용 장갑과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소독용 천은 두 개를 준비하는데, 하나는 소독제를 적셔 사용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른 하나의 깨끗한 천 또는 천에 물을 묻혀 다시 닦아 준다. 소독 후에는 장갑과 마스크를 탈의한 후 손을 씻는다.

가정환경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개인위생이다. 그 중에서도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집에만 있는 시간에도 예외란 없다. 손이 더러워지면 30초 이상 꼼꼼히 손을 씻어야 한다.

식사 및 간식 섭취 전, 음식물 조리 전, 화장실 이용 후에는 꼭 손 씻는 버릇을 들이고, 손을 씻을 때에는 충분히 손세정제 등을 발라 거품을 낸 후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 손톱 밑, 손목 등을 잘 문지른 후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씻어낸다. 그 다음 물기를 완전하게 닦아내도록 한다.

이 때 주의가 필요한 것이 수건 사용이다. 가족들 사이에 질환을 옮기는 매개체로 가장 흔한 것이 바로 공동으로 사용하는 수건이기 때문이다.

신형식 교수는 “코로나19가 급증하는 겨울철에는 번거롭더라도 수건의 색상이나 보관 장소 등을 달리해 개인마다 각기 다른 수건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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