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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 할 고통, 치질 때문에 겨울이 무서워요겨울철 혈관 수축으로 발생 위험 커져, 숨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임수연 기자  |  dw@doctor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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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28  09: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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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몸 속 혈관이 수축해 혈관 관련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 항문 혈관 역시 추운 겨울철에는 다른 혈관과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는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질은 항문 질환을 넓게 이르는 말로 항문 및 하부직장 정맥층이 늘어나고 커져 덩어리가 생긴 치핵, 항문 점막이 찢어진 치열, 항문 염증 발생으로 누공이 생긴 치루 등이 있다.

치질은 항문 및 직장 정맥 혈관에 압력이 가해져 구조적 이상이 생긴 것으로 정확한 원인은 없으나 설사나 변비 등 배변 시 과한 압력을 준 경우, 변기에 장시간 앉아 있어 혈관 압력이 증가한 경우, 비만·임신·장시간 좌식 생활·과음 등이 항문 주위 혈관을 늘어나게 한 경우 등이 원인이 된다.

대표 증상으로는 항문 출혈, 가려움증, 통증, 불편감, 항문 주위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 등이 있다.

치질의 진단은 손가락을 항문에 삽입해 시행하는 직장 수지 검사를 기본으로 항문경, 직장경 등을 추가 시행할 수 있으며 항문암, 직장암 등과의 감별을 위해 결장경이나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초기에는 생활습관 교정이나 약물을 통한 보존적 방법으로 개선이 가능하며 증상 정도에 따라 고무밴드결찰술, 치핵동맥결찰술 등 보조술식과 치핵절제술 등의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대동병원 외과 조호영 과장은 “평소 치질이 있었던 환자들이 겨울철 낮은 기온으로 항문 주위 혈관이 수축되고 항문 정맥 혈압 상승으로 모세혈관이 부풀어 다른 때보다 통증이나 출혈이 증가해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항문 질환은 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지만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 부끄러워 쉬쉬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룰수록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외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치질의 예방을 위해서는 항문의 긴장과 압력을 줄여줘야 하므로 충분한 수분 및 섬유질 섭취를 늘리고 변비가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는 것을 피하고 배변 시 스마트폰이나 신문 등을 보면서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기 보다는 배변 활동에만 집중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갖기 위해 변의가 느껴지면 즉시 화장실로 가야 하며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는 등 항문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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