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복 상징하는 호랑이로 희망 메시지 전해

▲ 지민선_꽃가마1(106x83)

유디치과는 조선시대 민중의 삶이 담긴 전통 회화 장르인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민화작가 지민선의 개인전 '옛날 옛적에'를 서초동 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 있는 유디갤러리에서 3월 17일까지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구전되는 설화 속 호랑이를 주제로 한다. 사람의 본성을 꿰뚫어 본다는 호랑이 눈썹 이야기, 시집 가는 꽃가마에 호랑이 가죽을 덮어 사악한 기운을 막았다는 구전 설화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작품에 담았다. 호랑이의 감정을 드러내는 표정, 눈빛, 털 표현 등 세밀한 표현이 돋보인다.

윤곽선을 그리고 색을 칠하는 전통적인 한국화 기법인 구륵법을 이용해 전통적인 느낌을 살렸다. 색은 푸른색을 주로 사용했는데 이는 태양이 뜨는 동쪽을 뜻하며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또한 호랑이와 함께 등장하는 다양한 크기의 그릇은 복을 담는 그릇을 뜻한다.

지선민 작가는 "삶 속에서 호랑이를 마주친 것 같은 힘든 시간을 겪을 수 있지만 그 순간을 넘어서면 반드시 복이 찾아 올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지민선_범기명도(136x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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