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택트(Ontact) 시대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관련 건강위험 예방’

 

대한민국의학한림원(회장 임태환)이 지난해 발족시킨 중독연구특별위원회가 ‘온택트(Ontact) 시대 디지털 미디어 과사용 관련 건강 위험 예방’을 주제로 대국민 인식 개선 캠페인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독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중독연구특별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인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온택트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나타나는 정신 및 신체 건강상의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건강한 디지털미디어 사용 가이드를 제시해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미디어 사용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폐해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2020 여성가족부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습관 진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만1,705 개 초‧중‧고등학교의 청소년 133만1,441명 중 과의존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17.1%(22만 8,120명), 두 가지 문제를 갖고 있는 청소년도 6.3%(8만 3,914명)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온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디지털미디어의 과사용으로 인한 문제가 보다 심화되고 있다. 2020년 중독포럼이 한국리서치를 통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전후 중독행동 변화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4.3%가 코로나 이후 스마트폰 이용이 늘었고, 코로나로 인해 우울감과 불안감이 심각한 경우 온라인 게임 이용 증가율도 각각 8.7%와 13.1%씩 증가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디지털미디어의 과사용과 지나친 몰입은 스마트폰, 온라인 게임, 온라인 도박, 포르노그라피 시청 등의 정신 건강 문제와 함께 두뇌발달, 신체활동 등의 인지 기능, 근골격계 질환 등 다양한 기능과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디지털미디어의 과사용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개선 및 공감대 형성과 함께 디지털미디어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일상 속 실천 가이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중독연구특별위원회는 슬기로운 On택트 생활 캠페인을 통해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문제에 대한 정보 제공과 함께 공중보건 분야의 정확한 연구 결과에 근거해 건강한 디지털미디어 사용 지침을 개발하고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위원회는 핵심 사업으로 ▲건강한 디지털 사용 가이드 개발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관련 건강위험 규명 ▲건강하고 안전한 디지털미디어 사용 교육 자료 개발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문제 대국민 인식조사 ▲전문가 및 대국민 대상 포럼 운영 ▲대국민 홍보 캠페인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위원회는 공식 사이트와 SNS 채널을 통해 디지털미디어 과사용의 건강 위험성 및 건강한 디지털미디어 사용을 위한 실천사항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상시적인 대국민 홍보를 진행한다. 또한, 5일부터 공식 페이스북 계정(www.facebook.com/namokaddiction)을 통해 슬기로운 On택트 생활 TIP 공유 이벤트를 실시한다.

중독연구특별위원회 권준수 위원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온택트 환경이 일상이 됐지만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올바른 활용 방안에 인식은 미흡한 상황”이라며 “건강하고 균형 잡힌 디지털미디어의 활용을 위한 다양한 연구 사업과 홍보 활동을 통해 보건의료계 및 대국민 인식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닥터더블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