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증진, 산업 발전, 회원사 권익 강화 등 주어진 임무에 충실할 것

 

유철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신임 회장은 12일 오후 협회 1층 대교육장에서 새로 회장직을 맡아 협회를 이끌게 되면서 가진 포부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유철욱 회장은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사전질문과 추가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것으로 자신의 비전, 역할 등을 설명했다.

유철욱 회장은 비전과 역할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코로나19로 얻은 성장 모멘텀을 꾸준히 이어가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및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변화에 대처함으로써 국민건강 증진, 산업 발전, 회원사 권익 강화라는 협회에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고자 하며, 회관 건립에 대한 청사진을 수립해 회원사뿐만 아니라 유관단체가 협력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을 현실화할 생각이고, 공공사업을 통한 산업 활성화, 사회적 봉사를 통한 공익활동 역시 꾸준히 실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1년도 사업 추진과 관련해 취임 후 가진 첫 이사회에서 가장 먼저 위원회를 개편했다고 전한 유 회장은 산업발전·4차산업특별위원회를 혁신산업위원회로 통합하고 뷰노 김현준 대표, 미래컴퍼니 김준구 대표를 각각 위원장, 부위원장에 선임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의료기기를 대표해 혁신의료기기산업 활성화, 산업 간 상생과 협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용의료기기특별위원회를 더마(Derma)융복합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해 보다 명확한 위원회 역할을 강조했으며, 의료기기유통구조TF를 유통구조위원회로 격상시켜 투명한 유통 구조 조성 및 공정한 의료기기 거래 행위 정착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의료기기 기업의 역할 및 협회의 추진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새로운 감염병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비대면 진료에 대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며, 감염병을 제외하더라도 비대면 진료에 대한 논의는 저출산·고령화 등 시대 변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지적하고, 의료계에서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대비할 필요는 분명히 있지만 이견을 좁히는데 시간이 필요하니 원격 모니터링처럼 사회적으로 이견이 없는 부분부터 도입해 나갔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세계 경제가 연평균 3.6% 성장하는 동안 비대면 진료시장은 그 4배인 14.4%가 커졌다. 코로나19는 비대면 진료 시장의 성장을 더 앞당길 것이며, 우리 나라는 규제에 막혀 시장이 형성되지 못했지만 아예 늦은 것은 아니다. 우리 나라가 강점을 지닌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해 지금이라도 경쟁에 뛰어든다면 산업 경쟁력이 충분하다. 앞서가지는 못하더라도 뒤쳐지진 말아야 하며 급성장하는 세계시장과 발맞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산의료기기의 세계화 전략 방안에 대해서는 의료계와의 협력 확대 및 중소기업의 원활한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국내 대형병원 및 병원 내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 등과의 MOU를 계획 중이며,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국제 규제조화도 중요하기 때문에 MEDTeck Europe, APECMED를 비롯한 의료기기 관련 국제기구와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의료기기산업 관련 협약단체들과 구체적인 국제협력 방안을 마련해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해서 의료기기 유통 구조에 관한 법령 제정 및 유통업체 자격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한 유회장은 특수관계자 간의 판매 행위 금지, 가납 재고 요청 금지, 표준 결제 기간 설정, 표준공급계약서 마련 등의 제도 보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의료기기법 일부개정법률안의 조속한 처리와 통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의료기기 판매업은 규모와 형태가 다양해 판매업체의 적격성 심사 및 교육기관의 지정이 필요하며, 주기적으로 도매업체 자격을 확인해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도매업체의 독점 금지, 요양기관의 비용 전가 금지, 불법 리베이트 단속 강화 및 대금 결제 기간 단축 의무화 등 불공정 행위 방지 및 불합리한 시장 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여러 부처에 흩어진 역할을 하나로 모은 유통구조 전담부서의 신설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전했다.

회원사와의 소통 확대를 위해서는 혜택을 강화해 신규 회원사 가입을 유도하고, 협회 구인 게시판과 회원사 소식 코너를 활성화시키며, 회원사 정보를 업데이트해 회원사 간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회원사들이 겪는 애로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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