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 연구 성과·진료지침 개발 공로 인정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보영 교수(심장내과)는 2일 ‘2021 지식공유대상 유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지식공유대상은 최근 5년간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수행된 연구 중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은 논문 저술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논문정보 분석을 바탕으로 한다.

정보영 교수는 심방세동 치료법 연구를 통해 기존에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 잡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심방세동에서 조기 리듬조절치료가 맥박수조절치료보다 심혈관계 사망 등의 위험을 19%가량 낮춘다는 것을 밝혔다. 두 치료법이 심방세동으로 인한 심혈관계 합병증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없다고 알려졌던 평가를 고친 것이다.

또한, 심방세동 환자 치료법에 따른 치매 관련성을 규명했다. 심방세동 환자 중 항응고 치료를 시행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대비 치매 발생도가 40% 낮은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심방세동 환자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치료법을 제시했다.

연구자로서 심방세동 치료의 기반을 다듬는 데도 기여했다. 2018, 2021년에는 ‘대한부정맥학회’ 심방세동 진료지침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의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심방세동 진료지침을 마련했다. 다기관 심방세동 코호트 ‘심방세동 레지스트리(CODE-AF registry)’책임 연구원으로서는 국내 심방세동 임상 데이터 구축 시스템을 조성했다.

정보영 교수는 “연구를 통해 심방세동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합병증을 줄이는 방법을 밝힐 수 있었다”며, “향후 의료 빅데이터, AI 등을 활용해 국내 의학연구 수준을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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