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물화가 이인숙 개인전, 관객의 다양한 시선과 만나다

유디치과는 관객의 다양한 해석을 유발하는 정물화가 이인숙 작가의 개인전 '시선과 시선 사이'를 서초동 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 있는 유디갤러리에서 20일까지 개최한다.

이인숙 작가는 다양한 모양과 소재의 병을 그리는 정물화가로 국내 주요 아트페어 및 단체전을 통해 유난히 시선을 붙드는 작품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 유디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 '시선과 시선 사이'는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들의 다양한 시선에 중심을 맞췄다. 작품은 작가의 의도대로 탄생했지만 해석은 보는 이의 기억과 연상 속에서 다양해질 수 있다고 작가는 설명한다. 이에 작품명 역시 정물화를 뜻하는 Still life로 통일했다.

이인숙 작가는 전시의 메인 작품으로 4가지 호리병을 그린 작품을 꼽았다. 입구가 긴 모양의 호리병에 각기 다른 색깔의 천이 감싸인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생동감 넘치는 색과 부드러운 그라데이션 연결이 마치 사진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지만 조금만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 보면 결이 살아 있는 붓터치와 질감 표현이 회화의 맛을 살렸다.

이인숙 작가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던 물건이 작품 안에서 빛을 받고 그림자를 만들면서 생명력을 얻는 것이 정물화의 매력이라 생각한다"며 "전시를 찾은 관객들이 편안하게 작품을 관람하고 그 안에서 위로와 평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인숙 작가는 미국 LA의 Art Center College of Design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총 13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2018년부터 4년 연속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에 참가했으며, 서울아트쇼 2021, 제2회 황창배를 기억하다 展 등 다수의 초대전·단체전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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