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로 인한 면역력 저하, 지속적인 면역관리 중요

소아암은 국내 어린이 사망원인 1위로 환자 수는 매해 1000여명이 발생하고 있다.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암 환자 수 25만 4718명 중 0~14세의 소아암 환자가 약 0.4%를 차지했다. 국내 소아암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약 80%로 국제적인 수준(약 85%)에 도달해 있다.

소아암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서 발생하는 모든 악성 종양을 의미하는 질병이다. 종양은 백혈병, 림프종 같은 혈액 세포에서 발생하거나 뼈나 뇌, 장기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고형 종양이다. 전체 소아암 중 백혈병이 약 30% 차지하고 있으며, 림프종, 뇌종양이 각각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소아암의 증상은 △창백하고 빈혈이 지속되는 경우 △피가 잘 멎지 않는 경우 △온몸에 멍이 잘 생기거나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는 경우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열 지속 △관절 등 뼈 통증 지속 △림프절 종대 △복부 종괴 △아침의 심한 두통과 구토 등 다양하다.

소아암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나 대부분 환경적 요인과 유전학적인 요인이 함께 관련되어 있다. 면역 결핍 상태나 염색체 이상이 있는 질환에서 많이 발생한다. 흡연, 방사선 노출, 자외선 조사, 화학물질, 식이에 포함된 발암물질들이 환경적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도 있다.

소아암의 생존율은 1970년대 이전에는 25% 미만이었으나 최근 대부분의 소아 종양의 생존율이 80% 정도로 현저하게 향상되었다. 수혈기법의 향상, 혈액 세포 자극인자들의 사용, 감염에 대한 예방 및 빠르고 적극적인 치료 등 지지요법의 향상 등으로 꾸준히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치료의 발전으로 임상경험의 축적과 함께 방사선 치료, 외과적 절제 요법의 발달, 조혈모세포 이식의 보편화, 면역 치료 등의 치료 방법들이 계속 진화하고 있다.

소아암 환자는 중증도가 높아 조혈모세포이식,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면역치료, 뇌수술, 소아암 제거수술 등 치료의 난이도가 높다. 특히 고강도 항암치료로 면역기능이 떨어져 감염 및 패혈증 등 위급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이로써 항암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항암,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 면역증강 보조제로 체내 존재하는 면역물질인 싸이모신 알파1을 이용한 치료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환자의 수술 및 항암 · 방사선 치료 시 보조요법으로 사용되는 싸이모신 알파1(Thymosin α 1) 의 경우 면역력 향상은 물론 암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가 다수의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되었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지난 2000년 발표한 ‘싸이모신 알파1(Thymosin α₁)을 통한 화학요법 환자의 삶의 질 개선’ 논문에 따르면, 항암 화학요법을 받는 위암 환자들에게 싸이모신 알파1 ‘자닥신’(Zadaxin) 투여 시 △식욕 및 수면의 질 향상 △생활의 활력 및 컨디션 조절 △피로도 및 우울증 완화 등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이 나타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한편 싸이모신알파1의 오리지널인 자닥신(Zadaxin) 주사는 인체의 면역을 담당하는 흉선에서 생산되는 싸이모신 알파1의 단일 성분으로 구성됐다.

자닥신은 인체의 면역 방어 기능을 활성화해 항암치료 부작용을 개선하고 암 전이 및 재발을 억제하는 등 여러 논문을 통해 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암환자 뿐만 아니라 고령 환자나 당뇨, 고혈압 등 기저 질환자, 면역 증강이 필요한 환자군에 주사제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 FDA와 유럽 EM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아 전세계 40여개국에서 허가 받고 공급 중이며, 국내에는 파마리서치에서 2000년부터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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