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여 세우는 건강 결심 중 가장 큰 것은 금연일 것이다. 질병관리청의 만성질환건강통계에 따르면 흡연자 중 최근 1년 동안 하루 이상 금연을 시도한 분율은 2020년도에 52.5%에 다다른다.

담배는 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담배의 성분은 약 4,000여 종의 화학물질과 10만 종 이상의 알려지지 않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발암물질은 69종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의 대표적인 물질로 알려진 니코틴과 타르, 일산화탄소로 인해 오랜 기간 흡연하게 되면, 암 및 뇌졸중, 협심증, 만성폐쇄성폐질환, 심근경색, 골다공증, 발기부전 등 각종 위험한 질병을 유발한다.

특히 니코틴은 일부 마약보다도 중독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대부분 흡연자들은 니코틴의 지속적 노출로 인해 의존성을 갖게 된다. 담배를 피우게 되면 니코틴의 약 25%가 혈액 내로 흡수되고, 1분 이내에 절정에 달하게 된다. 체내 니코틴 용량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지속해서 흡연하게 된다.

체내 니코틴양이 줄어들 때마다 불안, 초초, 손떨림 등의 금단증상이 나타나 금연이 쉽지 않다. 니코틴 의존도가 커 혼자서 금연하기 힘든 경우, 온․오프라인의 금연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전화 상담(1544-9030)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보건소 금연클리닉이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과 같은 병․의원의 금연치료를 통해 금연 상담 및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금연치료를 희망하는 경우 1년에 3번까지 지원한다. 8~12주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상담 및 금연치료 의약품이나 금연보조제(니코틴 패치, 껌, 정제) 투약 비용의 일부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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