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헬스케어(대표 박현구)가 11월 27일부터 12월 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1 RSNA (The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북미방사선학회)에서 새로운 CT 스캐너, 소마톰 데피니션 에지(Somatom Definition Edge)를 발표한다.

 

이 장비는 혁신적인 기술을 사용해 Single Source CT장비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마톰 데피니션 에지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지멘스가 최근에 개발한 스텔러 디텍터(Stellar Detector)를 이용한 최초의 Single Source CT라는 점 ▲0.3mm 크기의 조직도 스캔이 가능하다는 점 ▲기존 Single Source CT와 비교해 영상 선명도도 개선됐다는 점 ▲추가 방사선 노출 없이 고화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점 ▲1회전에 걸리는 시간이 0.28초로 지멘스가 생산한 Single Source CT 중 가장 빠르다. 따라서 초당 23cm까지 영상 획득이 가능하며, 2초 안에 흉부 및 복부 검사가 가능하다는 점 ▲짧은 시간 안에 스캔이 완료되기 때문에 CT 스캔 중에 환자가 숨을 멈출 필요도 없다는 점 ▲듀얼 에너지로 인해 기존 Single Source CT로 검사했을 때보다 훨씬 낮은 피폭량으로도 스캔이 가능하다는 점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지멘스 헬스케어 CT 및 방사선종양 사업부 대표 발터 매르첸도르퍼는 “2011년 소마톰 데피니션 에지가 Single Source CT 부문에서 영상 품질, 저선량, 및 듀얼 에너지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이다”며 “이를 위해 스텔러 디텍터와 듀얼 에너지처럼 차원이 다른 신기술을 계속 개발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마톰 데피니션은 스텔러 디텍터의 TrueSignal 기술을 채택하여, 최초로 전자 감지기 장비를 광다이오드에 이식했다.

 

TrueSignal 기술로 인해 스텔러 디텍터의 전자 잡음이 줄어들어, 영상의 신호잡음비(signal-to-noise ratio, SNR)가 훨씬 감소됐다. 이로 인해 아주 작은 신호로도 0.5mm 두께의 조직을 판별하는 것이 가능하며, 0.3mm 크기의 조직도 스캔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지멘스 헬스케어의 Single Source CT 장비들은 0.33mm까지 스캔이 가능했다. 그러나 심혈관 검사나 응급 진단과 같은 비상상황에서는 작은 차이가 다른 결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만큼 이 차이는 중요하다. 

비만 환자의 경우 TrueSignal 기술로 정밀한 검사가 가능해졌다는 것도 중요하다. 비만 환자의 경우 엑스레이 관으로부터 나오는 신호가 감쇠되기 마련인데, 이로 인해 체중이 많이 나가는 비만환자의 경우에는 영상 왜곡현상이나 잡음이 많기 마련이다. 장비 신호가 약한 경우에도 TrueSignal 기술을 통해 비교적 좋은 품질의 영상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CT 장비의 핵심은 갠트리(Gantry)의 빠른 회전 속도에서도 높은 해상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환자가 가만히 오랫동안 있을 수 없는 경우 혹은 심장과 같이 빠르게 움직이는 기관의 경우 짧은 시간에 촬영을 할 수 있으면 이미지의 움직임에 의한 영상 왜곡도 줄어들기 마련. 이를 위해 소마톰 데피니션 에지는 새로운 갠트리를 개발했다. 

소마톰 데피니션 에지의 새로운 갠트리는 1회전에 걸리는 시간이 0.28초밖에 되지 않을 뿐 아니라 142ms의 높은 공간 해상도(spatial resolution)를 보인다. 1초당 23cm까지 스캔이 가능하기 때문에 2m의 신장을 가진 환자인 경우에도 8.5초 만에 촬영이 가능하다.

소마톰 데피니션 에지는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없이 Single Source 시스템으로 듀얼 에너지 영상이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Single Source 장비를 사용해 듀얼 에너지 검사를 할 때에는 스캔하는 동안 튜브의 전압을 여러 차례에 걸쳐 변경을 해야 했다.

이것의 단점 중 하나는 영상의 품질이 낮아진다는 것. 또 스캔하는 동안 전압을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동시에 전류를 변경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일반적인 Single Source 스캔의 경우 보다 높은 방사선 양으로 수회 촬영을 해야 한다.
저선량은 지멘스의 가장 핵심적인 과제다. 따라서 소마톰 데피니션 에지는 새로운 촬영 기법을 Single Source CT 검사에 도입했다.

새로운 지멘스 CT 스캐너로 듀얼 에너지 검사를 하는 기간 동안에는 다른 에너지 수준으로 2회의 스캔이 연속으로 수행되며 각 스캔은 기존 방식에서 적용되는 방사선 노출량의 반 정도로 줄였다. 

또 각 튜브의 전압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동시에 전류를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다. 방사선 노출을 더욱 최소화하기 위해 Care Dose4D 시스템도 채택했다.

Care Dose4D 시스템은 스캔되는 신체 부문에 따라서 실시간으로 방사선 피폭량을 조정해 주며, 이로 인해 전체적인 방사선 조사량을 줄일 수가 있게 된다. 또 낮은 피폭량으로 영상 촬영 후 반복적인 처리과정을 통해 영상의 품질을 개선하는 Safire (Sinogram Affirmed Iterative Reconstruction)라는 최신 기술도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