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자간담회서

“부정불량연구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은 하겠지만 이를 근절할 수는 없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기획지원실 김동석 실장은 지난 27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진흥원은 평가의 전문성을 제고해 아예 선정이 되지 않도록 하거나 중간에 탈락시키는 방법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R&D 단장외 2명을 외부에서 영입했고, 과제선정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인터넷에 예비선정을 공고해 다른 전문가들로부터 검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김동석 실장은 “중복연구에 대한 지원이 안되도록 하는 것은 물론 과제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연구비와 관련해서는 제대로 몰라서 위법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진흥원에서 직접 연구기관을 찾아가서 설명회도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악의적으로 연구비를 횡령하는 경우는 최대 10년간 연구 참가를 하지 못하도록 참여제한 규정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학술적 연구의 경우 SCI 등재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생각이다.

김 실장은 “이런 노력과 기준이 있어도 부정불량연구를 완벽히 근절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HACCP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지정률을 높이는 방안과 사후관리방안이 제시됐다.

지정률을 현재 약 1,800개에서 내년에 약 4,500개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정 후 사후관리강화를 위해 기준서 정립 및 체크부분 확대 등의 작업도 한다는 생각이다.

고경화 원장은 “보건산업진흥원은 우리나라 보건산업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며 “정책도 하고, R&D, 산업화 및 해외수출까지 개입하는 등 보건산업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작업을 하다보니 선택과 집중하는 부분에서 약할 수 있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최선의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며 “진흥원의 커진 기획역량을 내실화하고 더 전문화시키며, 보건복지부와 적절히 조율해 함께 발전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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