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과 다른 복용법 확인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이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를 맞이해 어린이 감기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어린이가 복용할 수 있는 의약품의 일반적 주의사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는 약물이 몸에 미치는 영향이 어른과 다르므로 복용전에 별도로 ‘어린이’에 대한 용법이 있는지 확인하고, 의사/약사와 어린이의 상태에 대해 충분히 상의 후 사용해야 한다.
 
시럽제는 어린이가 약을 먹을 때 가장 간편하고 쉬운 의약품이지만 복용할 경우 반드시 용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컵 ▲스푼 ▲경구용 주사기 등 계량기구를 사용해야 한다.
 
식사할 때 사용하는 숟가락이나 요리할 때 사용하는 계량 스푼 등은 제품에 따라 용량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약을 복용할 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사용한 계량기구는 깨끗한 물로 씻어낸 후 충분히 건조시켜 오염되지 않는 곳에서 보관하며 수세미 등으로 힘을 가해 닦을 경우 표면이 손상돼 다음 번 사용에 지장을 줄 수 있으니 유의한다.
 
복용하고 남은 시럽을 보관할 때 건조 시럽의 경우 물과 섞은 후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약물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나 항생제 시럽은 물과 혼합한 후 냉장 보관하고 5~14일 이내에 복용해야 한다. 빛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항히스타민 성분의 시럽제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갈색병 등을 이용하여 차광해 보관해야 한다.
 
시럽제를 별도로 조제된 가루약과 같이 복용하는 경우에는 가루약을 시럽제에 미리 섞어 두지 말고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먹기 직전에 혼합해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럽제에 가루약을 혼합해 복용할 때는 정확한 계량을 위해 계량용 컵과 스푼 등을 사용해 시럽제를 먼저 계량한 후 가루약을 혼합한다. 복용 시에는 잔량이 없도록 하며, 2가지 이상의 시럽제를 복용할 경우에는 각각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알약이나 캡슐제를 복용할 때는 특별한 지시가 없는 한 물과함께 전체를 삼켜야 하며 아이가 먹기 싫어한다고 누운 상태에서 억지로 먹이면 목에 걸릴 수 있으니 앉은 상태에서 복용하고 먹고 난 후 입 속에 약이 남아 있는 지 확인하고 남아 있는 경우 끝까지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식약청 관계자는 “어린이에게 의약품을 투여하기 전에 의약품의 첨부문서에 있는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잘 확인하고 약물 복용 후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식약청 홈페이지(http://ezdrug.kfda.go.kr) 정보마당 ‘의약품등 정보’란에서는 의약품 제품별로 허가된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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