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 김동익 신임회장

대한의학회 김동익 신임회장이 의학계 내부단합을 중심으로 한 학회 운영의지를 제시했다.

신임 김동익 회장은 지난 29일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12년도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통해 “학문 분야간, 직역간 담을 보다 낮추고, 소통과 대화를 통해 의학계 내부 단합을 이루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감당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은 의지를 밝혔다. 

현실적인 문제로 전공의, 전임의, 공보의, 봉직의, 개원의 등 각 직역각 뿐 아니라 세분화되어가는 전문과목별로 각자의 기득권을 주장하면서 직역, 영역간 대화의 단절과 장벽을 쌓는 경향과 함께 ▲인기 전문분야 집중 ▲과목간 불균형 ▲일부 필수전문과목의 인력난 등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우리가 정부나 사회에 요구하기에 앞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 진료와 학문적 발전을 추구해야 하는 회원들의 안타까운 외침이 일차적으로는 의협과 의학회의 역할에 대한 변화를 요구로 표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의학회의 설립취지와 추구해 온 가치를 이어받아 의료계뿐 아니라 국가 사회단체 속에서도 의학회의 위상이 우뚝 설 수 있도록 회무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빠른 성과주의적 변화보다는 호흡을 길게 하면서 희망의 미래를 향해 점진적으로 매진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든 사업의 목적은 대한의학회 설립이념에 근거해 재정립하고, 그동안 쌓아 온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사업을 수행하고, 임기내에 다하지 못하는 중장기계획 사업은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기반조성에도 노력한다는 생각이다.

또 “국가성장동력으로의 의학발전을 위해 세계가 필요로 하는 대한민국의학자, 의료인들을 위해 ‘국가와 사회가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묻고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회원들의 탁월한 능력과 순수한 열정이 의학발전으로 승화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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