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문정일)이 최신형 CT(SOMATOM Definition Flash CT)를 도입, 진료를 시작했다.
 
지멘스사의 SOMATOM Definition Flash CT는 한 개의 X-선 발생기를 사용하는 기존 CT와 달리 2개의 X-선 발생기와 2개의 측정기를 동시에 이용하는 ‘듀얼 에너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현존 컴퓨터단층촬영기기(CT) 중 가장 빠른 속도를 가진 최신기기로 심혈관 촬영은 0.25초, 부위별 촬영은 0.6초, 전신촬영은 4초 안팎이면 가능하다.
 
특히 심장혈관질환 환자의 촬영시 심장박동속도보다 빠른 0.075초에 영상을 획득할 수 있어 심장박동수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고해상도의 심장혈관 촬영이 가능하며, 과거 심장박동수가 높거나 불안정해 약물을 투여해야만 촬영을 할 수 있었던 환자들도 약물투여 없이 검사받을 수 있으며 저선량의 검사가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소아나 무의식환자 등 움직임이 많고 호흡조절이 어려운 환자들도 진정약물 투여없이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듀얼 에너지 기능을 통해 뼈와 혈관을 빠르게 분리함으로써 혈관영상 분야에서 더 뛰어난 영상을 제공하여 더 많은 진단적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더불어 폐색전증 환자에서 폐색전을 자동으로 찾아낼 수 있고, 폐색전으로 인한 폐결손 정도를 평가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중 튜브 CT장치를 장착해 CT에서 영상화된 조직 및 물질을 특징화, 분리 구별할 수 있어 한번 촬영으로 석회화와 조영제를 구별하여 방사선 피폭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으며, 폐관류영상, 심근관류영상, 연골, 건, 인대를 가시화해 다양한 임상영상을 구현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여의도성모병원은 지난 9일 문정일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보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최정진 베네딕도 원목실장 신부의 주례로 축성식을 가졌으며, 앞으로 이 최신형 CT 장비를 통해 각종 질병 진단의 정확성과 함께 환자 만족도를 한 차원 높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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