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기획]서로 다른 독특함 어필,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외식업체 전격비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외식업체들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회사에 이어 최근에는 학교까지 주 5일제가 전면 시행되며 여가시간도 크게 늘어난 이때, 기분전환을 위해 온 가족이 함께하는 자리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의 외식이 빠질 수는 없을 것이다.
 
이미 국내에는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패밀리 레스토랑을 포함해 다양한 메뉴와 분위기의 레스토랑들이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소비자들 입장에서 볼 때 가격적인 요소와 맛, 그리고 서비스가 최우선이지 않겠는가.
 
이번 호에서는 가정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다양한 ‘패밀리 레스토랑’ 중 롯데계열 ‘T.G.I.프라이데이스’와 삼양그룹 ‘세븐스프링스’의 특징과 차이점을 비교해봤다.

◆스테이크 vs 샐러드
 올해로 한국 런칭 20주년을 맞은 T.G.I.프라이데이스는 아메리칸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미국 정통 스테이크의 풍미를 살리고 고유의 소스와 사이드 메뉴를 구성한 다양한 스테이크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메뉴
소개
가격
잭다니엘 스테이크&쉬림프
T.G.I.프라이데이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잭다니엘 소스’와 최상급 소고기 등심을 사용, 부드러운 육질과 달콤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37,000원
콤비네이션 스테이크
적포도주의 향기가 살아있는 보르도 소스를 곁들인 부드러운 안심스테이크와 바삭하고 고소한 코코넛 새우를 함께 맛볼 수 있어 풍성하다.
33,000원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최상의 마블링을 자랑하는 부드러운 채끝 등심에 신선한 통후추를 뿌린 후 직화 그릴에 구워 풍미를 살려 미각과 후각을 모두 만족시킨다.
30,500원
립아이 스테이크
우리에게 익숙한 꽃등심 부위를 사용한 스테이크로 어느 부위 보다도 마블링이 풍부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31,500원
휠렛 미뇽
소 한 마리당 두 개씩 밖에 나오지 않는 가장 연하고 부드러운 살코기 부위 안심을 사용해 담백하면서도 부드럽다.
31,500원
서로인 스테이크
기름기가 적고 큰 근육으로 이뤄진 부위를 사용해 씹는 맛과 풍미가 일품인 최고급 스테이크다.
27,000원
 
반면 지난 2001년 설립된 순수 국내 레스토랑인 세븐스프링스는 샐러드&그릴 레스토랑으로 친환경 식재료와 건강 레시피로 조리한 뷔페식 샐러드바인 그린테이블과 스테이크를 포함한 메인 메뉴들을 선사하고 있다.
메뉴
소개
DIY샐러드
테이블마다 올려져있는 큼지막한 대나무 샐러드볼에 치커리, 양상추, 로메인, 적양배추, 샐러리 등의 신선한 채소와 제철 과일들, 요거트, 발사믹, 시저, 흑임자 등 다양한 맛의 드레싱을 곁들어 즐길 수 있다.
믹스샐러드
칠리 누들 샐러드, 연두부 샐러드, 시저 샐러드, 레몬 마 샐러드 등 세븐스프링스만의 건강레시피를 활용해 매장에서 직접 홈메이드 방식으로 만든 샐러드다.
 
이외에 T.G.I.프라이데이스는 멕시칸 요리, 이탈리안 요리,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한 한식 퓨전요리에 이르기까지 푸짐하고 다채로운 메뉴와 음료를 갖추고 있다.  
대표 메뉴
소개
가격
Amazing LUNCH
평일 AM 11:00~PM 3:00까지 제공하며 수프, 메인메뉴(9종), 에이드, 커피를 제공하는 합리적이고 푸짐한 구성의 런치메뉴
12,900/14,900/18,900/27,900원
Amazing DINNER
평일 PM 6:00~11:00까지 제공하며 스타터, 메인메뉴(5종), 에이드, 디저트를 제공하는 풀코스로 구성된 디너메뉴
18,900원
뉴욕스트립 스테이크
호주산 최고급 등심에 완벽한 시즈닝으로 뉴욕 정통 스테이크의 맛을 살린 TGI의 대표 스테이크
30,500원
케이준 후라이드 치킨 샐러드
신선한 야채와 바삭하게 튀긴 닭고기가 제공되는 가장 대표적인 샐러드
18,500원
스모크드 살몬 빠네 파스타
빵 속에 파스타를 넣은 빠네 파스타 중 빵 속에 고소한 버터로 볶아낸 양파와 훈제연어가 부드러운 생크림과 조화를 이루는 빠네 파스타
19,000원
 
다음은 세븐스프링스의 스테이크를 포함한 메인메뉴다.  
대표 메뉴
소개
새송이 한우 스테이크
몸에 좋은 올레인산이 풍부해 육질이 더욱 고소하게 느껴지는 명품 스테이크 (국내산 한우 채끝 220g)
프리미엄 뉴욕 스테이크
등심 스테이크 모양이 미국의 뉴욕 주를 닮은 것에서 유래됐다는 스테이크의 원조 (호주산 등심 220g)
오리지널 BBQ 폭립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오랫동안 오븐에 굽고 그릴에 또 한 번 구워내는 오리지널 BBQ 폭립 풀 슬립 (프랑스산)
 
그린 테이블의 메뉴는 시즌별로 개편되며 가격(VAT별도)은 평일 점심 18700원, 평일 저녁 24700원, 주말과 공휴일 25700원, 초등학생 12000원과 미취학아동 6,000원이다.
 
◆39+5 vs 19+10
T.G.I.프라이데이스는 매출이 전년대비 2012년 약 18%의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현재 전국 광역시 포함 매장 수는 39개로 매해 평균 5개가량 점포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또 분기별로는 한발 앞서 다양하고 합리적인 메뉴를 선보이며 타 외식업계와 차별화를 뒀으며 커리너리 챌린지 대회:Kitchen, 바텐더 챔피언십:BAR, 생일파티 콘테스트, 문화공연지원·사회공헌 활동 등을 진행하며 T.G.I.프라이데이스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반면 세븐스프링스는 지난해 매출액은 330억 정도로 역삼점 오픈을 시작으로 서울·수도권을 포함해 창원, 광주, 대구, 대전, 전주, 원주, 청주 등 전국 19개 매장이 있다. 올해는 매장을 10개 더 늘릴 계획이다.
 
매월 7일에는 ‘세븐데이’ 방문 고객에게 추가 7%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언제나 즐거운 금요일 장소vs 신선한 제철음식 공급  
T.G.I.프라이데이스는 서비스 정신을 담은 ‘언제나 즐거운 금요일의 장소’라는 슬로건 아래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품 개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소비자들이 뽑은 국가 고객만족지수(NCSI) 패밀리 레스토랑 부문 1위’에 꼽힐 만큼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울러 신선한 재료를 통한 최고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직영 Central Commissary를 갖춰 모든 소스류와 샐러드, 베이커리 제품을 신속하게 매장에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닉네임 램프는 네이버 블로거를 통해 “젊은층을 겨냥한 ‘키워드’라는 컨셉도 좋지만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기존 의미에 반하는 컨셉은 난해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또 고객들에 대한 니즈를 읽는 연습과 친절함을 먼저 익히고 음식에 대한 제대로 된 맛평가와 잘 준비된 프로모션에 의해 좀 더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세븐스프링스는 원목과 가드닝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인테리어와 그린테이블, 국내 친환경 농가와의 직거래를 통해 가장 맛있고 신선한 제철 음식을 공급함으로써 타 외식업계와의 차별화를 뒀다.
 
또 식자재 본연의 맛과 영양을 살린 메뉴, 튀기는 조리법을 지양하고 삶거나 굽는 저칼로리 건강 조리법을 지향하며 제철 식재료 공급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그린 테이블 메뉴 시즌별 개편, 조리사들이 홈메이드 방식으로 요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Open Kitchen 스타일 등으로 세븐스프링스만의 강점을 살렸다.
 
한 고객은 블로거를 통해 “세븐 스프링스의 음식들은 자극적이지 않으며 먹고 나서도 느끼하지 않고 개운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며 “하지만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들에 비해 메뉴가 부족하고 ‘건강’을 생각한 부분도 좋았지만 ‘맛’에도 조금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T.G.I.프라이데이스-세븐스프링스, 트렌드는 역시 ‘건강’
현재 수많은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대한민국의 외식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데에는 맛과 인테리어, 서비스 등 다양한 항목에서의 노력이 오늘날의 성공을 이뤄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이런 점에서 ‘T.G.I.프라이데이스’와 ‘세븐스프링스’는 서로 다른 독특함을 어필해 여러 패밀리 레스토랑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외식업체다.
 
T.G.I.프라이데이스에 따르면 식음료 업계의 대표주자 (주)롯데리아의 33년 프랜차이즈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략적인 매장 확대와 함께 꾸준한 매출 성장을 올리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업계 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T.G.I.프라이데이스의 이런 성장률은 규모면에서 뿐 아니라 고객의 만족도면에서도 외식업계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웰빙바람을 타고 신선한 식재료와 동서양 스타일이 적절히 가미된 퓨전메뉴가 인기를 얻고 있는바, 이로 인한 건강주의 소비자층의 증가로 가격도 중요하지만 음식의 질과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이 한몫을 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다.
 
이런 점이라면 ‘건강한 외식문화’를 내세우고 있는 친환경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를 빼놓을 수는 없다. 보통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고 하면 튀기거나 짭짤한 소스를 떠올린다. 그런 일반적인 패밀리 레스토랑의 이미지에서 세븐스프링스는 차별점을 갖고 있는데 이는 튀기는 것보다는 굽거나 찌는 조리법을 활용하고 나트륨을 최소화 했다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010년 12월부터 소비자의 알권리와 건강한 식품 선택권 보장을 위해 패밀리 레스토랑의 일부매장에 자율 영양표시를 진행했으며 현재 아웃백을 제외한 업체에서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식약청 문기임 영양정책과 연구관은 “법으로 적용을 받지는 않지만 업체들 자체가 책임의식을 갖고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깨는 일이 없도록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을 다룬다는 생각으로 양심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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