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대선경선후보, 인기협 기자간담회서 박근혜 역사의식 지적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김승한 기자]지난달 16일 박근혜 의원의 5.16 발언 논란에 대해 “적당히 지나갈 문제가 아니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여의도 임태희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주최 기자간담회에서 임태희 후보는 “5.16이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다”고 한 박근혜 의원의 역사의식을 질타했다.

임 후보는 “5.16을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한다면 지금까지 학교에서 5.16을 쿠테타로 배워 온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도자가 이런 발언을 한 것을 어정쩡하게 적당히 지나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다소 낮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주위에서 지지도가 낮아서 되겠냐고 하는데 지지율 격차에 대서는 신경쓰지 않는다”며 “문제는 새누리당의 대세론이 국민 대세론이나 당원대세론도 아닌 친박 대세론이라고 하지만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지지현상에 대해서는 “기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안철수 원장 지지로 투용된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좌파방식의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반대의견도 제시했다.

임 후보는 “경제민주화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구체적인 방안이 있어야 하는데 이 용어 자체가 마치 비전을 제시하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에 불안하다”고 주장했다.

또 “부자나 대기업을 끌어내리는 것으로 문제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중소기업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 후보는 기자간담회를 직후 김태호, 김문수, 안상수 후보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헌금파문과 관련해 “4일까지 황우여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경선에 불참할 것이다”며, 당 자체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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