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의료원장 연임 사업계획 제시

연세대학교의료원 이철 의료원장
연세대학교 의료원이 1만 병상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철 의료원장은 22일 가진 출입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의료원 추진계획에 대해 이같은 방향을 제시했다.

이철 의료원장은 “병원을 더 지어 병상을 늘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전국 병의원과 맺은 협력병원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해 전국 어디서나 세브란스와 같은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다”고 밝혔다. 

국내 의료수준이 그동안 획기적으로 발전했지만, 서울과 지방, 대학병원과 중소병의원간의 불균형이 있는 부분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 의료원장은 “모든 환자들이 다 대학병원의 최고의 의료혜택을 누릴 수가 없다. 이는 의료전달체계의 미비점으로 오랫동안 지적돼오고 있는 국내 의료의 해묵은 과제이기도 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의료시스템 구축 사업=세브란스는 KT와 손잡고 ‘H∞H healthcare’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이 사업은 세브란스와 협력 병원이 전자차트를 공유해 환자 진료를 실시간으로 어디에서든지 가능하게 하는 것을 비롯한 각종 사업이다.

▲교육사업=의사, 간호사 등에 대한 연수강좌,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기존에 진행 중인 연수강좌, 의료MBA외에 각지의 대학병원과 연계해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한다.

▲병원 경영 지원 프로그램=협력병원들에 필요한 경영, 마케팅, 인사 및 노무, 서비스 등 병원 경영에 필요한 각종 노하우를 제공한다.

이철 연세대학교 의료원장
이 의료원장은 “이런 모든 노력의 핵심은 데이터 공유다”며 “이를 위해 의료시스템구축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방안을 실행해 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현재 병원급 236곳, 의원급 3,213개와 협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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