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무허가키트 자궁경부암 검사와 무관

국가암검진사업으로 진행된 자궁경부암 검사는 재검이 필요없다는 입장이 나왔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27일 무허가키트 자궁경부암 진단검사를 전국 611개 산부인과에서 시행, 2007년 이후 검사 11만건이 진행돼 재검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국가암검진사업은 논란이 된 무허가키트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궁경부세포검사(Pap test)’로 진행된다는 것. 따라서 기존의 국가암검진 수검자는 이번 논란으로 인한 재검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국가암검진사업에서 자궁경부암 검사를 위해 진행하는 진단검사방법은 ‘자궁경부세포검사(Pap test)’로 자궁경부에서 상피세포를 채취해 슬라이드에 도말, 현미경으로 암세포를 찾아내는 검사다.

따라서 자궁경부암의 국가암검진을 받은 국민들은 무허가키트와 무관하며, 다른 검사방법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재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국가암검진 자궁경부암 검진 프로그램의 검진 대상은 만 30세 이상 여성으로 검진 주기는 2년 간격이다.
 
HPV 감염의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므로, 암검진을 통해 전암병변을 발견하고 치료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

한편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는 사람을 포함한 동물의 피부나 점막에 감염을 유발하며, 자궁경부에 감염이 되면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HPV 감염이 반드시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며, HPV 감염이 지속되거나 감염이 반복될 경우 자궁경부 세포에 변화를 유발시킬 수 있고, 이는 전암병변으로 발전한다.

전암병변의 일부는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전암병변을 거쳐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는데 1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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