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학회 김선행 이사장…“가정의학과, 남성의학과 개명 추진도 돕겠다”

대한산부인과학회 김선행 이사장
“그동안 논의돼 왔던 산부인과 개명에 대해 산부인과 의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김선행 이사장은 지난 6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산부인과학회 대의원총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선행 이사장은 “지난해 초부터 개명과 관련해 개원의협의회, 상임이사회, 41개 의과대학 주임교수 회의, 산부인과학회 자학회 회장들과의 회의, 명예회장-이사장이 참석하는 원로회의까지 거치면서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며 “이번 대의원총회에서도 큰 반대없이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명칭변경이유에 대해 김 이사장은 “30대 이하의 젊은 여성 환자들이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며 “실제 많은 환자들의 요구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이미 개원가에서는 산부인과대신 00여성의원이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학회는 이런 상황과 학회내의 모든 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개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즉 산부인과는 여성의학과로 바꾸지만 영문 학회명‘Korean Society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은 바꾸지 않기로 했다.

다만 대한산부인과학회라는 국문 명칭에 대해서는 더 논의를 한다는 생각이다.

문제는 이번 개명이 타과 및 의료법 개정 등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어 쉽지 않다는 점이다.

김 이사장은 “임기 중 통과됐으면 좋겠지만 여러 가지 의견 조율 및 대한의학회, 국회 등 상당히 어려운 절차들이 남아있어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가정의학과 명칭 변경은 물론 남성의학과 신설 등도 필요하다면 도와주겠다”며 “개명이 된다고 해도 분만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지난 5~6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98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생식내분비학 ▲모체태아의학 ▲부인종양학 ▲일반부인과학 등 4개 세부분야 교육강연을 비롯해 산과초음파분야의 세계적 석학 P.Jeanty 교수와 부인종양연구분야 석학
 R.S.Mannel 교수가 특강연자로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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