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병원(의료원장 이창홍)이 오는 27일 오후 3시 이 병원 대강당에서  전영세 재즈트리오와 함께 하는‘희망 나눔 콘서트’를 개최한다.
 
국내에서 가장 바쁘게 활동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중 한명인 전영세씨의 트레이드 마크는 바로 검은 선글라스. 전영세씨는 앞을 전혀 보지 못하는 1급 시각장애인이면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연주로 유명하다.
 
2007년 첫 앨범을 낸 후 전영세씨는 국내외 유명 재즈페스티벌에서 한국 대표 연주자로 연주활동을 하고 있으며, 휘성, 조규찬, 거미, 바비킴 등 음악성을 인정받는 가수들의 공연에도 참여하는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영세 재즈트리오의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 주최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열린 공연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사람들에게 친숙한 클래식과 재즈 명곡들로 포근한 시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전영세씨는“추운 겨울을 맞아, 몸과 마음이 아프고 지친 환우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희망을 나누고 건강을 기원하는 뜻에서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연말 콘서트를 열게 되었다”면서, “아픈 사람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환우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는 공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홍 의료원장은“장애를 뛰어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전영세 재즈트리오가 아픈 환우들에게 소중한 음악을 선물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면서, “병원에서 펼쳐지는 ‘희망나눔 콘서트’가 새해를 밝게 시작할 수 있는 에너지와 꿈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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