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병리과 김정분 임상병리사가 최근 美 임상병리학회(ASCP)가 주관하는 미국 임상 분자병리사 자격시험(ASCPi MB)에 최종 합격했다.

김 임상병리사의 이번 자격 취득은 분자생물학에 대한 선진 기술 및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임상 분자병리사로 활동할 수 있는 국제 자격이 주어진다.

국내에는 김정분 임상병리사를 포함해 4명에 불과할 정도로 자격 취득이 쉽지 않다.

자격 취득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독학을 시작한 김정분 임상병리사는 “24년간 이 분야에서 일했지만 자칫 ‘우물 안 개구리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가’ 자성하게 됐다”며 “세계 수준과 내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후배들이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통해 국제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선진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국내 분자병리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것이 바램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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