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기획Ⅰ- 기업효자품목] 간장약시장 꾸준한 매출, 롱런 태세

캅셀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간장약시장에서 ‘더블넥 앰플’ 이라는 독특한 제형으로 20년 가까이 연 수십억 이상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제품이 조아제약의 '헤포스'다.
 
헤포스는 프랑스의 라팔사(Laphal Laboratories; 현 Zambon Group)와 기술제휴로 1995년 탄생한 제품이다. 간장질환에 의한 제증상 치료에 효과를 발휘하며 소비자들 사이서 롱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헤포스의 주성분인 아르기닌(arginine)은 암모니아 독소가 간에 축적되지 않고 요소로 합성돼 체외로 배설되도록 함으로써 간세포를 보호하고 간기능을 개선해 주며 간장질환의 예방·치료, 성장 호르몬 촉진·비만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연산은 에너지 재합성을 유도해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으며 베타인(Betaine)은 콜린(Choline)의 산화유도체로서 간장의 지방대사를 원활하게 해 알코올성 지방간을 방지해주고 지방산을 산화시켜 숙취를 제거해주는 작용을 한다. 이에 40대 이상의 직장인들 사이에선 ‘술 깨는 약’으로 정착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헤포스는 염산베타인과 베타인베이스(Base)를 동시에 사용해 화학적 변화의 안정화와 체내 흡수촉진·약효발현의 복합적 역할을 유도했다.
 
헤포스의 가장 큰 장점은 에너지 합성과 간에 독소물질 배출 촉진 등의 작용으로 간을 보호해주며 신속한 흡수와 빠른 효과를 발휘해, 피로에 지친 간을 보호해주고 생활의 활력을 찾도록 도와주는 마시는 간장약이라는 점이다.
 
헤포스의 포장용기인 더블넥앰플은 완전 밀봉이 가능해 약효의 보전성·약물의 안정성이 뛰어나 효과가 빠르며 양쪽 끝에 개봉구가 있어 내용물이 쉽게 나오도록 고안됐다.
 
더블넥앰플의 재료로 사용되는 붕규산 유리는 높은 열충격 저항과 우수한 화학적 내구성, 낮은 열전도율 등의 장점을 갖고 있어 액제로 된 의약품 보관상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아제약은 헤포스가 출시된 1995년부터 숙취해소음료와는 차원이 다른 의약품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주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입소문과 광고 등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한편 조아제약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 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3억원으로 16.5% 증가, 순이익은 6억원으로 28.2% 늘어 약가인하 여파가 적은 기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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