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투약 지속도 끌어올린 ‘본비바’ 제네릭 출시에도 ‘끄떡없어’

인구 고령화로 골다공증 환자가 무서운 추세로 증가하는 가운데 꾸준한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투약 지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GSK의 ‘본비바(주성분 : 이반드로네이트)’가 주목받고 있다.
 
로슈가 생산하고 한국에서 GSK가 판매하는 골다공증치료제 본비바는 3개월에 1회 3mg씩 투여하는 정맥주사제와 한달에 1회 1정 복용하는 경구제가 있다. 일주일에 1정씩 복용하는 기존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들에 비해 본비바 경구제는 1년에 12번, 주사제는 1년에 4회 처방받으면 되는 것.
 
게다가 경구제의 경우 약을 복용하기 위해서는 서있거나 똑바로 앉아있는 자세에서 충분한 양의 물로 삼키고, 복용 후 60분간 누워서 안된다는 등의 불편이 있는데 반해 주사제는 3개월에 한 번씩 정맥주사만 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장점 덕에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에 대한 투약순응도는 1년 시점에서 약 15%에 불과했지만, 본비바 주사제의 6개월 및 1년 시점의 투약 지속도는 각각 88.1%와 82.8%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이반드로네이트 복용군(1개월 1회 복용)과 알렌드로네이트 복용군(1주일 1회 복용)의 6개월간 치료 지속 비교실험에서는 이반드로네이트가 56.6%, 알렌드로네이트가 38.6%인 것으로 확인됐다.
 
GSK CVO 마케팅 홍지선 대리(사진 左)는 “골다공증 치료제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이 대부분인 약 85%를 차지하며, 판매량은 1년에 약 1300억원에 이른다. 이 중에서도 90% 이상이 경구형 제제다”며,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환자가 꾸준히 복용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본비바는 정제와 주사제 두 가지 제형으로 공급해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옵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강점을 무기로 본비바는 2007년 출시하자마자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지난해 2분기 점유율 26.4%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 특허만료로 다수의 제네릭들이 출시됐지만 지난해 처방액 약 321억원(2011년 285억원, IMS데이터)으로 변함없는 처방액을 과시했다. 처방 비율도 정제와 주사제 50:50에서 이제는 42:58로 주사제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대해 홍지선 대리는 “특허 만료 후 제네릭이 출시되면 시장 잠식이 우려되지만, 본비바의 경우 파는 품목이 정제와 주사제가 있기 때문에 정제를 복용하다 주사제로 변경할 수 있다는 선택도 가능하다. 제네릭 출시 후 6개월정도 됐는데 점유율에는 큰 차이가 없다”며 향후 판매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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