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아프면 대부분 이비인후과, 신경과, 통증의학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한의원 등을 거치고 나서야 치과를 찾고 있다.
 
턱관절 질환은 일반적인 파노라마 사진 촬영만으로는 증상에 대해 정확한 규명이 어려워, TMJ 특수촬영을 실시해야 한다. 턱관절 치료를 주로 하는 치과에서 확인 가능하다.
 
자거나 깨어있거나 이를 가는 이갈이와 이 악물기는 구강악습관(oral parafunction)이라고 해 구강에서 저작(씹기), 말하기, 입 벌리기 등을 제외한 불필요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치아를 갈거나 깨지게 하고 씹기 근육에 자극을 줘 턱관절 통증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이런 경우 자고 일어나거나 밥을 먹다가도 갑자기 입이 안 벌어지거나 턱에서 소리가 나기도 한다. 심지어 귀에서 윙윙거리는 이명이 들리기도 한다. 이러한 턱관절 치료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구강검진을 통한 원인규명
먼저 무엇이 원인이 돼 턱관절이 나빠지거나 근육통이 생긴 것인지 원인을 찾아 없애주면 된다. 만약 치아의 보철물이나 교합이 맞지 않은 것이 있다면 치과치료를 통해 비교적 간단히 수정할 수 있다. 따라서 구강검진은 필수적이다.
 
둘째, 습관 교정
잘못된 생활 습관이 있다면 고치면 된다. 대부분의 원인은 이갈이, 이 악물기, 턱 괴기, 한쪽으로 씹기, 한쪽으로 자기, 고형식(딱딱한 음식물 섭취), 소화불량, 불규칙적인 생활, 식습관, 스트레스, 입술 빨기, 손가락 빨기 등이다. 이러한 습관을 고치거나 스트레스를 덜 받는 상황이 되면 조금씩 호전되기도 한다.
 
셋째, 약물 처방과 물리치료요법
위의 두 가지 방안으로 조정이 되지 않거나, 정도가 심할 경우 약물 처방과 함께 물리치료요법을 사용한다. 약제로는 통증조절제(진통제)와 근육이완제 등이 주로 쓰이며, 물리치료요법은 온찜질, 냉찜질, TENS, 레이저 요법 등이 다양하게 쓰인다.
 
넷째, 교합안정장치(Stabilizing Splint)
악습관이 있는 경우 빠른 시일내에 치과를 방문해 스플린트(교합안정장치)를 착용하면 된다. 이 장치는 3~6개월간 착용하면 많은 통증 경감효과와 함께 이갈이나 이 악물기 등의 악습관도 제어하는 특성이 있다. 다만, 주기적인 치과검진과 치과의사에 의한 장치 조절은 필수적이다.
 
다섯째, 기타 구강장치
밤에만 이를 간다면 나이트가드를 추천한다. 하지만 평소에도 치아를 갈거나 악무는 습관이 있다면, 24시간 동안 착용이 가능한 교합안정장치가 더 적합하다. 우선 치과에 내원해 검진해보면 이갈이도 치아의 교합이 안 맞는 경우 보상작용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도 있어 이런 경우는 적절하게 교합을 조절하거나 적합한 보철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여섯째, Trigger point 주사요법
매우 극심한 통증과 같은 상황에 따라서는 치과용국소마취제 및 스테로이드 등의 주사용액을 사용해, 통증을 줄여주는 방법도 있다. 이 요법은 주사제에 의한 치료효과와 함께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를 주사침으로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일곱째, 보톡스 주사요법
보톡스(Botox)와 같은 약제로 씹기근육(저작근)의 근육통을 없앨 수 있으며, 근육의 활성도를 낮춰 구강악습관을 줄이는 시너지 효과와 함께 심미적으로 얼굴이 갸름해보이는 효과를 보이는 치료법이다.
 
매직키스치과 정유미 원장은 “자신도 예전에 3년 이상 턱이 아파서 많은 장치와 약물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턱관절 부위의 통증과 고통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치료효과를 올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물론 외과적인 수술이나 치아 자체의 교정치료법이 필요한 경우도 있겠지만 이는 비가역적인 치료법으로 가능한 턱관절치료 또한 보존적이거나 가역적인 방법을 추천한다. 하지만 먼저 치과에 내원해 무엇이 문제이며 턱관절과 근육통, 치아교합 문제 등을 정확히 진단 받은 후 적절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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