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학제 산학 간 협력·융합연구로 의료산업화 가속화

세브란스가 중대형 동물실험실과 이미징센터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의생명연구기관인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Avison Biomedical Research Center, 이하 ABMRC)’의 가동을 시작했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1914년 에비슨 박사가 세브란스에 연구부가 설립한지 100년째 되는 해에 그의 이름을 딴 ABMRC가 개소하게 된 것은 정말 큰 의미가 있다”며, “ABMRC를 통해 최근 세브란스가 적극 추진 중인 연구 기반의 특허를 통한 의료산업화 정책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는 연구 인프라를 개선하고, 연구시설을 확충하며, 정부의 연구중심병원 지정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10년 ABMRC 건립공사를 시작했다. ABMRC는 지하 5층, 지상 6층, 연면적 40,229㎡의 규모로 ‘국제적 의과학 연구센터’, ‘의학기술을 선도하는 연구센터’, ‘아시아 유수의 실험동물 센터’를 비전으로 하고 있다.
 
ABMRC에는 최근 의대 의생명과학부 ‘유일한 석좌교수’로 임용된 이서구, 백순명 교수가 영입됐다. 이서구 교수는 연세의생명연구원장도 함께 맡는다.
 
이서구 연세의생명연구원장은 1980~1990년에 포스포라이페스 신호전달 체계를 수립했고, 1988년에는 항산화 단백질인 퍼옥시레독신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으며 3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다. 또 백순명 교수는 유방암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병리학자로 2010년에는 유방암 연구분야에서 최고의 상으로 꼽히는 코멘브린커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서구 원장은 “ABMRC를 중심으로 세브란스를 포함한 국내외 우수연구자, 다국적 제약회사 등 산업체, 그리고 대형 국책과제들이 어우러져 기초, 임상, 산업체가 팀을 이루는 다학제 산학연 네트워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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